흰 민들레 취해서 저가 다가가도 떠날 줄 모르는 벌님이 계십니다.
이렇게 별 볼일 없는 작은 꽃도 벌님에게는 별볼일 있는 꽃이 되나 봅니다.
시골 잔디밭(뒷뜰)에는 이런 흰 민들레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랑이 피는 시간과 흰 민들레 피는 시간이 조금 다릅니다.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은 곳은 큰 포기가 되어 꽃도 많이 피우고 잎도 크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벌써 여러개 씨앗을 퍼트렸고, 또 앞으로 계속 꽃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흰 민들레는 밭 주변에 있으며 저가 뽑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집에서는 민들레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어느날 누군가가 텃밭 주변에 있는 상당수의 민들레를 뽑아갔습니다.
아래 텃밭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으니, 어는 도시분이 뽑아 갔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니 견물 생심이 안되도록 아래 텃밭도 울타리를 보강해서 아무나 들어올 수 없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뒷뜰의 잔디밭에는 잔디 보다는 잡풀이 더 많습니다.
그 중에 이런 흰 민들레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랑이는 가끔씩 뽑아서 염소 먹이로 주는데, 흰민들레는 그냥 두니, 지금은 흰 민들레가 더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계속 두면 흰 민들레 밭이 만들어 질까요?
아니면 옮겨심기를 해야할까요?
벌님들은 민들레 같은 작은 꽃에서 꽃가루와 꿀을 물어와 이렇게 벌집으로 들어갑니다.
이 작은 꽃가루로 눈에 보이는 경단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꽃을 방문해야할까요?
그래서 꿀벌이 노는 것을 바라 보고만 있어도 작은 곤충이지만, 신비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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