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온실이 있어 몇 종류의 감귤류를 키우고 있습니다.
나무 등치가 커지니 조금씩 많이 열리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냥 물만 주고 있으니, 정상적으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놈은 유자입니다.
올해 열리기는 엄청 많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등치는 작은 귤 수준입니다. 크기가 너무 적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옆에 있는 등치가 큰 나무도 열매는 몇개 적게 열렸으나, 등치는 역시 작년의 절반도 안나옵니다.
아버님이 키우시던 나무이니, 최소한 25년 이상된 가장 나이 많은 나무입니다.
온실 안에서 꽃이 너무 일찍 피어서 수정이 안되어 처음에는 몇개 안보였는데...
열매 등치가 커지면서 색이 변하니, 이제는 너무 많이 매단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나무에 10개 이상 달리면, 나무갯수가 많으니 겨울철 간식거리로는 충분합니다.
천혜향, 한라봉?
몇년전에 모든감귤류 품종을 구입했으니, 천혜향이 맞을 것 같은데...
이름표를 붙혀 두어도 색이 바래서 글자가 안보이네요.
등치가 큰 귤이 5개 달려 있습니다.
황금향
4계절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립니다.
그러니 등치가 재각각인 상태로 자랍니다. 맛은 신맛이 강하고 껍질은 아주 얇습니다.
약간은 오랜지 비슷한 특성이 강하게 나옵니다.
작년 겨울 온실 안에 정식해둔 한라봉입니다.
등치가 커지니 겨울 지나서 밖으로 옮기기가 너무 힘들어 그냥 온실 안에 심어두었는데...
이른 봅철 너무 일찍 꽃을 피우니... 수정이 안되고. 그래서 다시 늦은 봄철 다시 2차로 꽃을 피워서 열린 놈들입니다.
그리고 또 초 여름에 온실안이 고온이 되어 엉망이 되어 겨우 나무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러니 열매는 기대를 안했는데, 지금 보니 다행이 몇개는 자라고 있네요.
그런데 한라봉 특유의 꼭지는 아직 생기지 않았고 등치도 적네요. 그러니 앞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익으려면 2달은 더 기다려야할 놈이지요.
(저가 키우는 한라봉은 지금부터 꼭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화분으로 키우지 않고 온실 안에 그냥 심어두니, 물 주는 일거리는 많이 줄어 들었네요.
(화분은 최소한 1주일에 한번은 의무적으로 물을 주어야함)
그런데 한여름은 온실 문을 전부 열어 두어도 너무 덥고, 그 대신 햇살은 상대적으로 약하니 아무래도 성장은 부실한 것 같습니다.
레몬입니다.
이놈도 4계절 꽃이 핍니다. 그리고 열매도 자라구요.
감귤류 중에는 가장 잘 자라고, 관리가 필요없는 나무입니다.
이놈은 화분이 아니고, 온실 안에 정식된 레몬입니다.
1년만에 나무 등치는 2배로 커졌습니다.
현재 레몬은 30개 이상이 열려서 자라고 있습니다.
승전도후인 무화과 입니다.
화분에 있는 놈이구요. 일단 온실로 둔겨본 것입니다.
이유는 지금 2차로 달려 있는 열매의 절반 정도는 겨울 동안 키워서 먹을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무화과는 열대작물이라서 지금 추위도 몸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추워지기 전에 온실도 정리하여 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무거운 화분은 힘이 딸리니... 자꾸자꾸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러다가 온도 조절이 안되어 망가진 다음에나 하는 것은 아닌지...
요즈음은 이 모든 것이 흥미를 잃어가서 그런지 갈수록 너무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또 추위에 조금 강한 나무들은 그냥 노지에 심고, 겨울에는 간이 하우스를 만들어 보온해 줄 수 없나 등 등.
핑게는 앞으로 일거리 줄인다고 하지만, 새로운 일거리 만드는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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