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토마토와 고추

황새2 2012. 6. 1. 04:50

이제 텃밭에는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토마토는 총 3종류를 심었는데, 이제 모두 왕성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잎에 여치가 붙어있네요.

지금 시골은 진딧물과 무당벌레가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현재 진딧물이 가장 많이 번진 것은 매화나무이며, 2차 성장을 하는 어린 가지에 검게 덩어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고추잎 뒤에도 보이는데...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작은 무당벌레가 거의 모든 고추나무에 한마리씩 앉아 있습니다.

몇일 전에는 아주 작은 크기였는데 다시 보니 등치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나무에 진딧물이 번창하면 그것을 먹이로 하는 무당벌레가 급속히 번식을 합니다.

그리고 그 놈들이 다시 퍼져서 다른 작물로 날아가 진딧물을 잡아 먹으니...

분명 한쪽은 피해가 생기지만,

다른 쪽에서는 이익이 생기는 일이 만들어집니다.

지금 무당벌레가 급속히 번식되고 있는 중이지요.

모두 새순이 자라는 곳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습니다.

아주 작은 무당벌레입니다.

갓 탈피한 모양입니다.

 

가장 이른 봄에는 버드나무 종류가 진딧물을 키우며, 따라서 무당벌레가 1차 번식을 하고,

지금은 매화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조금 지나면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재압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농장에서는 진딧물 때문에 매실이 조금 지져분해지지만 다른 작물이 진딧물로 못 먹을 정도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진딧물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한여름이 지나면 진딧물이 다시 나타나지요.

따라서 9월 넘어서면 고추에 진딧물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추워지기 시작해서인지 무당벌레가 급속히 늘어나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자연 생태계는 다양성에 의해서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며, 익충과 해충이 서로 균형을 맞추어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