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수확
완두콩을 수확했습니다.
완두콩은 약간 푸른기를 가질때에 수확을 해야 당도도 있고, 단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은 먼저 달린 놈 꼬뚜리만 따로 따서 먹었는데,
이제는 잎도 일부 마르고 하여 전부를 수확했습니다.
밭에서 뽑아 집앞으로 한아름 4번 날라 놓으니, 보기 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먼저 꼬두리만 따서 모았습니다.
작업 시간 2시간...
밤중이 되어서야 일차 마무리가 됩니다.
저는 심는 것은 그런대로 심는데...
수확은 다른 일에 밀려서 재때에 못해서 항상 혼나고 하게됩니다.
작년에 감자도 너무 늦어져서 보관 중에 전부 썩어서 버리고, 마늘은 껍질이 녹아서 없어지고, 등 등...
그래서 오늘도 잔소리를 들어가며 뽑아서 올려둡니다.
그러면 밤중에라도 마무리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하여도 일을 한꺼번에 다 하기는 힘이 들어 아직 밭에는 일부 남아 있지만, 올해 완두콩 농사는 끝이 되었습니다.
오늘 수확한 량은 시장 바구니로 2개입니다.
다시 이놈을 까서 콩깍지와 콩을 분리해야 하는데...
올해의 좋은 소식은 완두콩으로 맛있는 스프를 만드는 법을 찾은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심었다고 혼내더니, 지금은 이 많은 량이 부족하다고 하니 나름 다행입니다.
혹시 완두콩 많이 수확해 두시고 소비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스프 만드는 방법도 올리겠습니다.
옆에 보이는 양파도 마지막으로 수확한 것인데,
올해는 생각을 바꾸어 좋은 것을 먼저 먹겠다고 아파트로 가지고 가려고 둔 것입니다.
항상 나쁜 것 먼저 먹다가 좋은 것은 썩혀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