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대추꽃이 피다
황새2
2012. 6. 20. 06:58
대추꽃이 피었습니다.
잎 겨드랑이에 아주 작은 연초록 꽃을 피웠습니다.
대추꽃은 너무 작고 색마져 나무 잎색과 같으니,
다가 가지 않으면 알아 볼 수가 없는 놈입니다.
대추나무도 꽃을 튼튼하게 많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순지르기를 자주 확실히 해야합니다.
(농사관련 자료 참조)
올해는 관리를 잘해서 꽃도 많고 벌레도 없고, 또 꽃이 비가 오기전에 피기 시작해서 아마 대풍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리고 대추가 나무에서 익어갈 때에는 그 달콤함을 함께할 님이 생각나기도 하지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꽃에도 벌님은 찾아와 꿀을 조르고,
대신 씨받이가 이루어진답니다.
이제 한달 뒤에는 이 꽃 대신 작은 대추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벌통에는 진한 붉은색의 대추꿀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영글어 갈 것입니다.
이쯤되면 달콤한 과일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 아닌가요?
꿈꾸는 자의 희망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