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감이 맛이들다
황새2
2012. 8. 27. 22:47
이제 몇일만 지나면 9월, 이제는 가을로 들어갑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며, 풍요로운의 계절이지요.
사진은 우리집에서 가장 먼저 익는 감입니다.
아니 익는 것이 아니라, 덜 익은 감을 먹을 수 있는 품종입니다.
분명 단감은 아닌데, 이렇게 일찍부터 색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감을 따서 속을 잘라봅니다.
감의 속살이 흰색이면 떨음맛이 강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품종은 속이 사진처럼 검은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먹을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아직 당도는 그렇게 높지 못합니다.
그래도 싱싱한 맛에 먹을 수는 있습니다.
이 감이 원래부터 품종이 이러한지, 아니면 이곳에 심어서 그런지는 아리숭합니다.
이제부터는 이 감을 한두개씩 따서 먹기 시작해야합니다.
이유는 먹는 속도가 익어가는 속도를 못따라 갈 것이고, 시간이 흐르게되면 다른 과일이 또 나오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일찍 익는 과일은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보관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니, 상업적으로는 재배가 불가능한 품종입니다.
수서해당화 꽃 밑둥치에서 자란 놈을 따로 심었더니, 해당화 꽃은 피지 않고 이런 놈이 열립니다.
아마 대목이 사과 나무 종류였나봅니다.
조그마한 사과가 열렸습니다.
사과는 봉지를 하지 않아서 검게 찌들었지만, 아직까지 벌레가 먹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자라는지, 맛이 어떨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