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파종 실패, 그 이유는
황새2
2012. 9. 13. 07:34
가을 장마로,
아니 8월부터 시작된 장마로 직파한 것들이 거의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총 4번 씨앗을 넣었으나, 폭우성으로 쏫아지는 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겨우 살아 있는 놈도 이 상태가 되어 힘겨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잎의 뒷면은 모두 흙으로 코팅되어 있으며, 줄기는 2cm 이상 흙이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키가 적은 놈은 성장점이 녹아서 말라죽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유난히 무우 모종에 심합니다.
옆에 있는 쇠비름은 비교적 깨끗합니다.
잎과 줄기가 미끄러워서 빗물에 뛰어오른 흙이 붙지 않나봅니다.
앞으로 또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지만,
그래도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또 씨앗을 넣어야겠지요.
무우는 알이 조금 적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행히 배추는 빨리 심어서 비를 조금 피해 잎 뒤면은 흙범벅이 되었지만,
성장점까지는 흙이 튀어 들어오지 않아서 잘 자라고 있으니, 시기 선택을 잘했거나 복 받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