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텃밭풍경 - 전쟁은 계속되고
황새2
2012. 9. 24. 00:10
계절은 또 새로운 생명을 불러옵니다.
바로 가을 작물들이지요.
그리고
작물만 오는 것이 아니고, 작물 친구?도 같이 옵니다.
사진은 양배추잎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달팽이인데...
어디에 있던 놈들이 몰려들었나 인해 전술입니다.
총 사살수 30여마리 이상,
이놈들은 지금부터 2달 동안 상대해야할 새로운 적들이지요.
역시 배추잎보다는 미끈한 잘 생긴 케일잎이나 양배추잎은 배추벌레가 먹기에 안성 맞춤이지요.
그러니 항상 이곳부터 살펴보면, 이놈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저가 늦었네요.
피해 면적도 넓고, 또 등치도 커졌네요.
하지만, 이놈은 저의 적수가 못되지요.
계속되는 비로 약한 배추는 이렇게 가장자리 잎이 녹아내려서 없습니다.
이것도 분명 병처럼 보이는데...
앞으로 조금 추워지고 햇살이 강해지면 없어지거나 견디어 내겠지요.
자가 채취한 당근의 발아 상태입니다.
그런대로 발아가 되어 성장하고 있으니,
늦 가을에 먹을 수량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배추밭은 옆에서 한눈으로 보면 땅이 보이지 않을만큼 자랐지요.
그런데 분명 이 놈들이 대장님이 나타났다고 옆드려 사열하는 것도 아닐 것인데,
그 동안 계속 내린 비로 물만 먹고 자라서 그런지 햇살이 나오자 일제히 수그러 입니다.
건강한 놈들이 되어 도도하게 고개 처들고 있는 것이 더 자랑스럽겠지만,
조금은 아쉽지만 이렇게 잘 자란 놈들에게 사열받는 것도 즐거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