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녹동항을 다녀오다

황새2 2012. 10. 31. 20:42

 

남쪽 가운데 끝자락쯤에 고흥군이 있지요.

고흥군은 유명한 섬 2개를 가지고 있는데,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우주기지가 있는 외나로도 그리고 한샌병의 소록도가 있지요.

 

지난 겨울에는 소록도를 다녀왔으나, 시간이 없어서 다른 구경은 하나도 못했는데,

이번 여행은 1박 2일로 작정을 하고 다시 찾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우주센터는 3차 발사 준비로 출입통제 상태가 되어 멀리서 바라보고,

대신 소록도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녹동항을 찾아갔습니다.

나로도항 보다 녹동항은 10배 이상 큰 규모이며, 다양한 해산물이 있고 큰 회타운도 2개나 있습니다.

 

녹동항의 모습입니다.

다리는 소록도로 들어가는 연륙교이며, 항구에는 배가 많이 있습니다.

 

어시장 안의 모습입니다.

평일인데도 상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자연산 떡전어와 참돔을 사서 회로 먹었습니다.

싱싱하고 저렴한 맛에 조금 많은량을 구입하여 처지 곤란 상태가 되었습니다.

꽃게는 마리당 약 5000냥 정도이며, 게장용으로 몇마리 구입을 했습니다. 

 

가는 시간이 경매시간이 되어 생산자분들이 가져온 고기를  보기좋게 통에다 담고 있습니다.

낙지 문어와 숭어 삼치 돔 등이 보였습니다.

 

녹동항은 상당히 활기가 넘치는 항구입니다.

시골에 있지만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구입한 꽃게의 모습입니다.

얼음속에 넣어 왔더니 대구집에서도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먹고 싶을 만큼 먹어 보려고 했던 무화과도 1상자 구입을 했습니다.

완전 끝물 무화과라서 등치는 조금 작았지만, 당도는 아주 좋았습니다.

잘 익은 큰 놈은 전부 돌아오는 차속에서 먹고 조금 덜 무른 놈만 남아 있습니다.

 

무화과의 속살을 보여드립니다.

꿀이 들어 있는 것이 보이시지요.

이런 상태가 되면 당도는 아주 좋습니다.

 

올해는 여행도 하고 이런 무화과도 배부르게 먹고...

여름 휴가 여행은 못 다녀왔지만, 늦 가을에 떠난 남도 여행이 저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구에서 이곳까지는 300km 이고, 걸린 시간은 8시 출발 11시 30분 도착이니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100km 이상이 국도 구간이니 많이? 과속을 하였으며, 시원하게 뚫린 길 덕에 피곤할 줄은 몰랐습니다.

 

참고로 고흥 가는 길은 섬진강 휴게소에서 17km 지나 광양TG에서 요금을 내고 3km를 직진하면 세풍교차로 에서 순천 영암방면으로 우회전 후 좋은 길을 따라가면 해룡터널이 나오고 또 계속 직진하면 남순천TG가 나오며 진입 후 26,5km 달려 가면 별교IC 가 나오고, 요금을 지불하고 순천 방향으로 15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보면 고흥 녹동이 나옵니다. 다음부터는 일반 안내표지판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