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봄의 시작

황새2 2013. 3. 4. 00:57

 

2013년 3월 1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영춘화가 피었습니다.

저가 키우는 꽃나무 중에서 가장 일찍 피는 꽃입니다.

 

시골집 앞 남쪽 계단옆에 있으니 가장 따뜻한 곳에 있으며,

언제 피려나 오가면서 보았는데, 단 만 하루만에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날씨가 아주 풀린 것은 아닙니다, 저가 아침 7시에 본 온도가 영하 6도이니 최저는 더 낮았을 것 같습니다.

통에 담겨있는 물이 낮에는 녹았다가 저녁에는 다시 두껍게 열기를 반복하는 일교차가 15도를 넘는 날씨입니다,

낮에는 두꺼운 옷을 입고 일하기는 덥습니다. 그러나 해만 빠지면 바로 추위가 엄습합니다.

 

그래도 식물은 봄이 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나봅니다.

꽃대가 자라는 모습이 하루가 다릅니다. 몇일만 더 기다리면 많은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춘화는 아주 약해 보이는 줄기를 가졌는데,

연약함이 가장 강하다고 했나요?

가장 먼저 물이 오릅니다.

 

영춘화는 번식이 아주 잘되는 놈입니다.

가지가 늘어져 땅에 다으면 뿌리가 생깁니다,

또 가지가 약해서 아래로 처집니다. 그래서 조금 높은 곳에 심으면 아래로 처지면서 자랍니다. 

 

화단에도 여러가지 새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롱꽃과 튜립입니다. 

 

집앞 따뜻한 곳은 조금만 있으면 꽃대가 나올만큼 자랐습니다.

단 몇일의 따뜻함이 이렇게 몰라보게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상사화는 이미 10cm 이상 잎이 자랐습니다.

식물이 자라는데는 최저기온보다 최고기온이 더 많은 영향을 주나봅니다.

이제 3월과 함께 남쪽에는 봄이 찾아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