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도한 묘목 키우기
약 한달전,
저가 봄을 앞당기기 위해서,
아니 묘목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일찍 묘목을 사고 화분에 심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햇살을 보충하기 위해서 LED 인조 태양광을 비추어주고.
처음의 변화는 참으로 늦었습니다.
근 한달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는데...
어느날 갑작기 변화가 나타납니다.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비싸게 구입한 피칸 묘목입니다.
가식된 묘가 아니고 바로 옮겨 심은 놈이라서 그런지 가장 먼저 자라기 시작합니다.
다른 놈들은 줄기가 마르고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주지 않는데,
이 놈은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그러니 묘목은 가을에 구입을 해야겠습니다.
봄에 구입하는 거의 모든 묘목은 가을에 이미 뿌리가 잘려 엉성하게 가식되어 한계절을 보냈으니,
그 놈이 몸살없이 바로 자라기는 한계가 있겠지요.
지금까지는 일찍 시작한 올해의 묘목 심기는 아주 성공적입니다.
역시 분으로 구입한 놈들이 빨리 적응하여 자라기 시작합니다.
귤나무 중 천혜향이 가장 먼저 새순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놈은 시골로 옮겨가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놈이 있는 곳은 따뜻하기는 하지만, 햇살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언제 맛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죽는날까지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심정으로.
커피나무가 드디어 새순을 만들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싹이 새순입니다.
이렇게 새순을 만들려니 힘이 붙히나봅니다.
목은 잎을 두장이나 떨구고서야 이렇게 새순을 보입니다.
앞으로 무럭무럭 자랐으면 합니다.
창옆에서 물만 먹고 4년째 살아 있는 난입니다.
꽃이 핀지가 2달도 넘었는데, 아직도 흩어짐이 없습니다.
난은 이렇게 오랜 동안 꽃이 피니 게으른 사람에겐 재격이지요.
하지만 꽃도 변화가 없으면, 꽃이 아니지요?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조화
조화는 장식품일뿐 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변화가 없다면 곧 싫증을 내게될 것이고, 존재 가치가 살아질 것이니,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스스로 변해야겠지요.
즉 나이듦도 하나의 변화이니,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