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4월22일 서리가 내리다
황새2
2013. 4. 24. 00:33
오늘(화요일)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립니다.
일기 예보처럼 많은 비는 아니지만 약간 물이 필요한 곳들이 많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일 내린 비가 지역에 따라서는 함박눈이 되었으며, 따라서 눈이 늦은 4월에 내린 기록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곳은 비만 내려서 꽃 위에 내린 설경은 구경을 못했지만, 문제는 비 내린 후에 찾아오는 찬기운이지요.
월요일(4월 22일) 아침에 일기예보 상으로는 영상 2도 정도로 나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서리(성애)가 내렸습니다.
아침 8시경 온도계가 표시하는 온도는 영상 1도 정도, 그러니 이른 새벽에는 영하로 내려간 것이 틀림없나 봅니다.
다시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으니, 또 어떤 놈들이 죽어 나갈 것인지...
먼저 튜립꽃을 확인해봅니다.
꽃에는 분명 얼음이 얼었는데, 잎은 피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밭에 있는 채소는.
그중 이식 후 자라기 시작하는 상추와 양상추는 잎이 얼어 딱딱해졌습니다.
그래도 이 놈들은 이 정도로 죽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추위가 갑작기 오면 이미 꽃이 핀 과일나무들이 문제이지요.
즉 수정이 안되거나, 또는 불구가 되어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것이지요.
올해는 4월 22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또 다시 작물들이 동해 피해를 입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모종으로 온실에서 키웠던 것들이 노지로 나가지 못하여 키만 자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추위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