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2013년 곶감만들기

황새2 2013. 12. 11. 01:03

 

요즈음은 따뜻하다고 해도 해만지면 어김없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보통 낮 기온은 12도 정도이니 햇살이 있을 때는 일하기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해만 떨어지면 기온은 쑥쑥 내려가지요.

그래서 밤 9시 정도되면 영하 1도, 그리고 11쯤 되면 3도 정도...

 

그러면 최저 기온은 언제 쯤일까요?

아침 6시 ~7시경인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7시20분경의 온도입니다.

영하 5.4도까지 내려갑니다.

 

그러니 고여 있는 물은 꽁꽁 얼게됩니다.

연통의 물이 두껍게 얼었습니다.

하지만 햇살을 받는 한낮에는 전부 녹습니다.

 

연을 죽이지 않으려면 물이 가득 들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뿌리가 있는 곳까지 얼면 연도 죽습니다.

 

이렇게 추워지면 마지막 한가지 일이 남아 있지요.

조금 늦어졌지만, 곶감 만들기입니다.

 

감도 너무 늦게 수확을 하면 얼 수가 있으며, 올해는 약간 언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홍시가 되어가는 도중이라서 물기가 많습니다.

홍시가 되어가는 다른 감이 많이 있으니, 가장 늦게 수확한 곶감용 감은 정리를 합니다. 

 

곶감이 자연적으로 되려면 곶감걸이에 걸어서 약 1달 정도 건조가 되어야합니다.

그러니 파리가 없는 시기, 그리고 추워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시기를 택해야 하므로 이렇게 늦게 곶감을 만든 것입니다.

 

곶감을 만들려면 감꼭지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감을 걸 수가 있습니다.

만약 꼭지가 떨어져 버리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꼭지 걸이를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깍은 총 수량은 약 100개 정도,

올해는 감이 적게 열렸고 또 너무 늦게 수확을 해서 반쯤 홍시가 되어 물러진 것을 많았습니다.

그러니 부담스럽지 않는 수량이 되었으며, 절반만 성공해도 제사상에는 올릴 수 있는 량이고, 또 많이 만들어도 처치 곤란입니다.

 

감이 걸린 곳은 쥐와 새가 들어올 수 없는 사방이 락산으로 만들어진 창고입니다.

그러니 말리면서 따로 신경쓸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올해는 많이 늦어졌으니, 건조기에 넣지 않고 끝까지 이대로 두고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