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온실 안 풍경

황새2 2014. 2. 7. 21:41

 

오랫만에 온실안 풍경을 올립니다.

 

지난 가을 노지로 나가지 못한 양파 모종은 그 동안 자라서 대파가 되어가고,

11월에 노지에서 이사온 상추류는 거의 전부 꽃대가 생겨서 퇴출되고,

즉 조금 빨리 심은 상추류는 따뜻한 온실에서는 자라다가 말고 꽃대가 먼저 올라와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그러니 3~4월에 상추를 먹으려면 최대한 늦게 심은 어린 모종을 심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에 온실에 씨앗뿌린 작은 상추를 빈 곳에 이식하여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식한 것들은 아직 활착을 못해서 볼품이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식한 양상추는 활착이 되어 이제는 앞으로 10여일만 더 지나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자랄 것입니다.  

 

상추 모종을 심을때는 충분히 간격을 주었다고 보이는데,

자라면서는 서로 겹치니, 절반은 완전히 자라기 전에 솎아서 먹고, 그 빈 공간에 다음을 준비하도록 다시 작은 모종을 반복해서 심습니다.

그러면 온실안은 최소한 5월까지는 항상 싱싱한 푸르름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12월에 씨앗을 넣어 언제 자라나 했던 놈들인데,

이제 잎이 무성하게 자라서 모종으로도 사용하고, 또 2월부터 겉저리용으로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어린 상추! 부드러운 느낌으로 큰 잎 상추와는 맛이 다릅니다.

 

하지만 상추 등의 야채를 많이 먹으려면 삼겹살 등의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잘 먹지 않으니 6평 정도의 온실에서 나오는 야채도 2식구가 먹기에는 항상 넘치게 됩니다.  

 

현재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야채는 상추 4 종류(혼합상추), 양상추, 겨자채, 아욱 그리고 케일입니다.

아 그리고 대파와  양파 모종이 있습니다.

 

등치가 큰 대파도 노지에서는 잎은 전부 말라버리고, 대도 상하는 경우가 많아서,

맹 추위가 오기전에 이렇게 온실에 대충 옮겨심어 두면, 바로 자리를 잡고 싱싱한 잎을 키워냅니다.

 

이제 묵은 잎은 전부 시들고 새잎으로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우리집은 양념으로 파 종류를 많이 먹으니, 벌써 절반 정도가 사용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러니 대파는 심어도 심어도 항상 부족한 채소입니다.

 

그리고 무가온 온실이라서 보온에 도움이 되라고 북쪽 유리창에는 전부 방한에어캡(뽁뽁이)를 거금을 들여 발랐습니다.

(http://blog.daum.net/powerhyen/1504)

효과는 확실합니다. 최소 4도 이상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저온도 뿐만이 아니고 최고온도도 적게 올라갑니다.

아마 북쪽 창이지만 한낮에는 열기가 들어오는데,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