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란 자란을 심다
봄이 왔습니다.
그러니 매년 하는 일이지만 또 꽃과 나무에 욕심을 부려봅니다.
하지만 심을 곳이 없습니다.
꼭 터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구입한 것들이 가까이 두고 보기 위한 것 풀꽃들이니, 주변에 심어야 하는데,
집 앞은 더 심을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농사 보다는 더 중요한 소공사?를 시작합니다.
그 동안 지저분하게 노출되어 있던 전기 물 배관을 땅을 파고 묻는 작업과 함께 감나무 그늘 아래를 꽃밭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먼저 잔디밭 경계면을 따라서 땅을 파고 배관을 묻습니다. 하나는 전기선, 하나는 빗물을 모으기 위한 관, 하나는 TV 선입니다.
그리고 빗물 내려가는 관로까지 정비하니, 약 5 시간 작업으로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이곳은 감나무 그늘이 생기는 곳으로 지금은 해가 잘드나 한 여름에는 햇살이 거의 들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니 잔디는 잘 자라지 못하고 잡풀만 자라서 미관도 안좋으니...
차라리 화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빗물 내려가는 관을 묻고, 돌로 경계를 두르고 흙을 채워 넣어서 기존 화단과 붙혀서 새로운 작은 화단을 만듭니다.
그런데 나무 그늘에 왠 화단이냐구요?
이유는 나무 그늘이 더 좋은 꽃풀을 구입했기 때문이지요.
이름하여 자란, 새우란.
자란 새우란은 꽃이 참 아름다운 꽃풀입니다.
잎이 넓은 난이며, 남부 지방은 노지 자생이 되고, 이곳은 약간의 보온을 해주면 가능할 것 같아서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한 것이지요.
이번 작업으로 정리된 부엌방 앞 풍경입니다.
화분에 심겨진 놈들은 봄을 맞아서 새순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둥근 큰 화분에는 사과나무가 한 그루, 또 초록 화분에는 딸기가...
새로 만든 화분에 구입한 꽃들을 심습니다.
크리스마스 로즈(블랙루즈), 새우란(잎이 있는 것)으로 기본종, 진갈색화, 암자화(가장 비싼 놈) 입니다.
가격은 꽃을 피우는 촉당으로 판매를 하며, 올해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빈곳은 자란(잎이 없음)이 심겨져 있으며, 기본종과 백화입니다.
일단 키울 주 모르니 가장 기본적인 저렴?한 놈들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이 총 20촉이니, 앞으로 잘 자라 준다면 탑스런 꽃이 20 꽃대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리고 번식도 될 것이고...
이놈은 금 새우란 입니다.
금자가 붙어 있으니 별도 화분에 심어 특별 대우를 하는 것입니다.
화단이 적어 심을 공간이 없어서...
그리고 겨울철 관리를 위해서 일부는 화분에 심었습니다.
토/일 이렇게 놀고 있으니, 자기 좋아 하는 일만 한다고 옆지기에게 혼만나고...
하지만 자가 번식도 된다고 하니 잘 키워서 더 돈들이지 않고 예뿐 꽃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