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매화 다음 꽃이 피다

황새2 2014. 3. 28. 18:32

 

시골은 이제 설중매는 끝물입니다.

그리고 다음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수선화입니다. 

한번 심은 후 약 5년간 그대로 두었더니, 번식이 되어 무더기가 되었습니다.

 

벡합은 가을에 알뿌리를 케서 따로 보관 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선화는 그냥 방치해도 잘 번식도 하고 꽃도 잘 핍니다.

올 가을에는 정리도 할겸 거름도 넣을 겸 이식을 해야겠습니다.

 

천리향이 피기 시작합니다.

향기가 마당을 넘어 대문밖까지 저를 반깁니다.

올해는 잎이 동해를 입지 않아서 꽃 보기가 좋습니다.

 

꽃으로 덮힌 천리향입니다.

해가 나고 기온이 오르면 아마 향기가 진동을 하겠지요.

 

가지를 꺽어서 대구 아파트에 꽂아두니 꽃도 잘 피고 향기도 진합니다.

 

이제 민들레도 본격적으로 꽃을 피웁니다.

색상이 너무 선명하고 깨끗하지 않나요?

 

동백입니다.

흰색 꽃이지요.

 

올해는 지난 겨울이 따뜻해서 월동이 잘 되어 꽃이 많이 살아 남았습니다.

시골에 동백은 4품종이 있으니, 어떤 놈까지 꽃을 피우나 관찰해보겠습니다. 

 

비교적 월동이 잘되는 붉은 겹동백입니다.

작은 카메라로 찍었더니, 초점이 영입니다.

 

가장 오래된 동백나무입니다.

첫물로 핀 동백은 지난 토.일요일 서리로 꽃잎이 말라버렸으나,

다른 놈들은 다시 예쁘게 활짝 피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늦게 피는 연분홍 매실입니다.

꽃색이 약간 붉은끼가 많은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색이 연합니다.

 

목련입니다.

보통은 목련이 조금 일찍 피는데, 올해는 목련이 매화보다 더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오랑케꽃이 피었습니다.

따로 심은 적이 없는데, 자연 번식이 되어 화분에 온통 오랑케로 가득입니다.

 

튜립은 꽃대를 올렸습니다.

그러니 4월 들어가면 붉은 정열의 꽃 튜립이 다음으로 저를 반길 것입니다.

 

그리고 석산은 벌써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네요.

 

붉은 자두꽃입니다.

이렇게 자두가 피고 나면 복숭아꽃이 피고...

그러면 화려한 봄은 어느덪 지나가고 연초록의 물결이 번저가겠지요.

 

살구꽃입니다.

매실 다음으로 피는 놈입니다.

그런데 꽃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열매는 몇개만 열립니다.

 

개나리입니다.

산 아래 개울가에 심어서 그늘진 곳이라서 아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개를 하면 늘어진 모습이 한 풍경할 것입니다.

 

집옆으로 흐르는 개울의 경사면입니다.

그동안 물이 말라 있다가 비가 내려 물이 흐릅니다.

 

그리고 왼쪽은 녹차나무, 오른쪽은 개나리와 오죽입니다.

조금 멀리 보이는 것들은 전부 늦게 피는 분홍 매화꽃입니다. 

 

대문과 연결된 잔디도 새잎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누런색상이 아니라 초록의 느낌이 들지요?

 

뒤뜰의 잔디밭은 절반 정도는 뱀딸기와 크로바가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잔디나 일반 잡풀보다 더 빨리 초록을 보이며, 저에게 봄이 옴을 알리지요.

 

이렇게 가짜 잔디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꽃이 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년에 몇번만 잘라주면 잔디와 같은 느낌을 주므로 꼭 잔디를 심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참 오랫만에 보는 폭포입니다.

겨울 동안에는 돌틈 사이로만 흘렀는데, 비가 내린 덕분에 작은 폭포가 되어 흐릅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3~4 이상 수량이 늘어난 폭포가 될 것이고 큰 비라도 내리고 난 뒤에는 근접할 수 조차 없는 폭포로 변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