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관련

노지딸기 키우기

황새2 2014. 5. 8. 07:56

 

5월 들어서니 수확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늘어납니다.

올마늘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수확을 해야하고, 늦 마늘은 6월 중순경, 양파는 6월말경...

 

아니 지금부터 수확시기에 들어가는 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면 저가 먹을 수 있는 것보다 새가 먹는 것이 더 많아지니...

다시 저의 비장의 무기를 꺼내듭니다.

 

정체 불명의 모습이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딸기입니다.

딸기가 익을 준비를 하니, 수확이 편하도록 조치를 해야합니다.

즉 땅에 열매가 붙어 있으면 벌레가 먼저 시식을 합니다.

또 비가 내리면 물러서 상해버리니 특단의 시도를 해봅니다.

 

바로 종이 깔기 입니다. 

 

즉 열매송이 아래에 종이를 받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 깨끗해 보이고, 또 흙이 묻지 않으니 위생적으로도,

또 상해서 버리는 것도 적어지도록...

(사실 저도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서 성과는 미지수,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겠지요)

 

그런데 왠 한냉사냐구요.

저 기억력의 한계이지요.

딸기가 익어갈 준비를 한다는 들뜬 생각만했지, 익은 딸기를 누군가가 먼저 시식한다는 생각은 잊어 먹어 버린 것이지요.

 

분명 아침에 익어가는 놈이 보였는데, 오후에 보니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눈까지 의심을 해야하는 상황.

 

주범은 새로 보입니다.

작은 새들이 들락거립니다.

그리고 색이 물들어가는 것들은 등치가 작아집니다.

 

그러니 더 이상이 수정이 안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방치할 수가 없지요.

다시 정리해둔 한냉사를 씌웁니다.

 

하루 뒤에 보니, 이렇게 다시 색이 물들어 가는 놈이 보입니다.

바로 자연의 신비이지요.

 

이제 여러곳에서 붉은 딸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첫물 노지 딸기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열린 것만이라도 잘 자라준다면 올해 딸기도 자가 소비는 가능할 정도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다시 2014년 과일? 열매 수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열매 수확시기 경쟁에서 보리똥 열매보다 딸기가 승리를 했습니다.

 

즉 딸기-보리똥-오디-블루베리-자두-살구-산딸기-블랙베리.... 등으로 4계절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연휴 둘째날을 딸기밭에서 노닥거리면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