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꽃과 감자꽃이 피다
드디어 여름 작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4월 중순에 모종을 심어 가장 이른 꽃을 보이는 토마토입니다.
몇일전 비가 내리고 나서는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그리고 토마토도 하나 달려 있네요.
그러면 7월 들어가면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는 토마토 모종을 예년보다는 최소한 10여일 일찍 심었고, 다행이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이렇게 튼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지주도 세우고 곁순도 따주어야할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마토 키우기의 핵심은 곁순 제거입니다.
즉 외대로 계속 키우는 것인데...
저의 경우는 방울은 너무 키가 커지기 때문에 가장 아래 곁순은 남겨두어 2대 또는 3대로 자라게 하여 최대한 키를 낮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꽃이 약 10일 전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
감자 역시 빨리 심었고, 또 서리 피해가 없어서(아주 적게 입어서) 성장이 아주 좋습니다.
예년의 6월 수확기 등치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중간 중간 키가 낮은 것들은 동해를 일부 입어 성장이 늦어진 것들인데,
지금은 빈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등치를 키웠습니다.
분명 감자를 심을 때는 모양에 따라서 품종별로 심었는데...
잎의 모양이나 자라는 모양으로 보아서는 다른 품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니,
자신감은 없어지고.
1주일전 비가 내리기 전의 모습입니다.
땅은 말라서 물기는 없고...
그런데 적절히 내려준 비가 단 몇일 만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감자는 달걀 크기 정도를 씨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따로 절단도 하지 않고 보관 중에 난 싹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심었습니다.
그러니 싹이 조금 빨리 나는 편이고, 따라서 서리 피해만 피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양파밭입니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꽃대는 양파 꽃대입니다.
저는 양파를 자급해보려고 매년 양파가 꽃대를 내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꽃대는 볼 수가 없었고, 또 비록 꽃대가 생겨도 장마기와 겹치면 수정이 안되어서 그런지 씨앗이 하나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관 중 싹이 난 양파나 알이 작아서 버리는 놈을 가을에 심어서 2년 키우기를 합니다.
그러면 약 1/3 정도에서 큰 모종이 되어 잘 자라 큰 양파가 되고 또 꽃대를 이렇게 만듭니다.
이렇게 일찍 만들어진 꽃대는 정상적으로 꽃도 피고 열매도 맺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뿌리면 발아도 잘되어 정상적인 양파가 됩니다.
저가 양파를 자급하려고 하는 의도는 예전에는 봉지 양파 씨앗은 나오지 않아서 적은 량의 모종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며,
또 양파는 한 봉지에 5천냥?으로 고가라서...
아니 아직 모종 키우는 실력이 떨어져서 한봉지로는 조금 부족하여...
내년에는 붉은 양파도 한번 도전해보렵니다.
그러면 감자에 이어 양파 씨앗 자급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양파 옆에 한냉사 안에는 노지 딸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