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삼채와 정구지
황새2
2014. 7. 8. 02:30
삼채입니다.
3가지 맛(파 부추 마늘?)이 동시에 난다고 하는 채소이지요.
모양새는 부추와 같으며, 잎이 3배정도 더 넓고 두껍습니다.
삼채는 작년 봄에 뿌리를 구입해서 심은 것들인데, 지난 겨울 노지에서 월동을 하고 이렇게 자란 것들입니다.
벌써 2번째 수확을 한 것도 있으니, 자라는 속도는 정구지와 비슷합니다.
현재 잎의 주 용도는 만두속이나 고기전 등에 들어가며, 추어탕과 뼈다구탕 등에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삼채는 뿌리도 먹을 수 있는 놈이라서 지금은 잎을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을 생각입니다.
도라지 뿌리와 함께 고추장에 버무려 놓으면 맛이 좋습니다.
정구지입니다.
한 곳에서 이식없이 15년 동안 키우는 놈인데, 몇번 수확을 해서 지짐으로 먹고...
조금 억센 것은 김치로 만들어 먹습니다.
그런데 비가 너무 안내리니 성장을 못하고 비실거리고 있습니다.
정구지 밭은 2평이 조금 넘는데, 4구역으로 나누어 돌아가면서 수확을 합니다.
그러면 대략 1주에 한번씩 수확을 할 수 있으며, 조금 지겹지만 부침개를 만들어 몇일은 먹어야합니다.
정구지밭의 거름은 황토방 아궁이에서 나오는 재를 뿌려줍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쯤 유박을 뿌려주고요.
이렇게 이식없이 10년 이상을 키우는 이유는 모두 일손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저 경험으로는 그렇게 해도 아주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