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것들
호두입니다,.
올해는 호두가 많이 열렸습니다.
아직 끝까지 갈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현재 상태로는 우리 먹을 량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20년쯤 된 나무인데, 지금까지 몇개씩만 열리더니 올해 이렇게 호두가 열리는 것을 본 저도 기쁘지만,
호두 열매를 볼때마다 반대로 호두가 돈도 되고 가장 보관이 잘되는 놈인데 호두 나무 적게 심었다고 혼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년에는 저가 살아 있을 때 수확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방치되고 있는 매실밭을 정리하여 호두나무를 10여 그루 더 심어야겠습니다.
어떤 열매가 열릴지 몰라서 확인차 재미로 올해 구입한 크랜베리입니다.
온실 안에서 꽃도 피고 잘 자라서 열매가 많이 열렸습니다.
나무는 아주 작은 덩굴형이며 아래로 처저서 자랍니다. 더 등치가 커져도 나무 형태로는 자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열매는 작은 사탕 정도 크기입니다.
맛은 아직 완전히 덜 익어서 그런지 약간 무맛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너무 적어서 열매를 먹기 위한 용도로는 키울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블루베리입니다.
온실에서 키우고 있는 직접 꺽꽂이 하여 만든 모종인데,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아니면 저녁에 켜주는 LED 등의 영향인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놈은 특별히 저온 처리도 하지 않았는데 6월에 꽃이 피고 열매도 이렇게 크게 매달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정해진 시간을 보내야 꽃눈이 생기고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놈은 그런 조건이 아닌데도 꽃눈이 생기고 꽃이 피고, 또 열매가 아주 충실히 자라고 있으니 관심 대상이 되고 기대가 되는 것이지요.
아로니에 입니다.
심은지 8년쯤 되는 놈이니 상당히 고목이 되어 가는 놈인데도 열매는 아래로 처지는 몇개의 가지에서만 열리고 있습니다.
또 적게 열리 것에 비해 열매의 맛도 역시 무맛...
그래도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다고 하니, 올해는 비료도 주고 관리를 해서 더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항상 새로운 놈이 나오면 저와 궁합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 성격이니,
지출은 계속되지만 새로운 것을 만난다는 것과 기다리는 즐거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