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농기계 바꾸다 - 2010년9월25일

황새2 2010. 9. 27. 01:03

 추석 연휴 잘 보내셨지요?

저는 추석 연휴 동안 농기계를 바꾸었습니다.

 

사진은 양배추 잎맥 끝에 맺힌 물방울입니다.

싱싱함이 눈으로 느껴지는 싱그런 아침의 풍경입니다.

 지금까지는 제초기 모드로 동작했는데,

추석 연휴 동안은 성능이 복잡한 살충기로 변신했습니다.

 

먼저 작은 검은색 애벌레...

25(토)일은 거의 하루 동안 배추 전체를 이잡듯이 뒤집어 잡았습니다.

그래도 확인 사살 해야지요. 26(일)일에는 적게 보입니다. 

 전천후 농기계입니다. 뒤에 숨어 있는 놈도 잘 찾아서 죽입니다.

 무우 잎을 더 좋아합니다.

푸른잎은 무우가 배추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구멍과 똥이 있는 곳을 찾아서 벌레를 잡습니다.

그런데 먹고 깨끗한 잎 뒤로 숨는 영리한 벌레도 있습니다.

그래도 고급 살충기는 재 역활을 충실히 합니다.

손톱을 보시면...

기계의 성능을 알 수가 있습니다. ㅎ ㅎ  

 토요일 잡았는데도 일요일 아침에 보니,

또 있네요.

그 사이 자란 것이야, 기계 성능이 떨어진 것이지 모르겠습니다.

 배추 나비 애벌레가 아닌 귀뚜라미 처럼 생긴 것도 해충이지요? 

 위장을 잘하고 있는 놈도 있습니다.

마치 스텔스기와 같습니다.

그래도 살충기의 센서는 감지해냅니다. 

 매우 처치하기 힘든 게릴라도 3 놈 잡았습니다.

메뚜기...

이놈은 큰 똥은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벌레가 안보이는 경우, 범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예리한 살충기는 구분을 해내지요.

잎을 가장자리에서 부터 깨끗이 먹어 치우지요. 

 혼자 있는 놈보다는 둘이 있는 경우가 많은 헐리우드 스타,

영화에서 보는 장면을 대낮에도 살충기 앞에서 합니다.

기계가 못하는 짖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죽이지요.

물기가 있는 아침에 하면 헐리우드 액션이 잘 안통합니다.

 우리밭에 뛰어서 도망다니는 정체 불명의 사나이...

이 놈도 분명 해충이지요? 

 노린재 알은 아닌 것 같은데...

정체 불명의 지뢰들...

살충기는 지뢰도 제거 가능 합니다.

변신도 잘하고 모든 기능을 가지는 성능 좋은 기계, 얼마이면 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