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김치와 땅콩
황새2
2014. 11. 10. 21:41
햇김치를 담기 위해서 큰 배추를 2포기 뽑았습니다.
밭에서 들고 올라오는데, 묵직한 느낌이 들어 예상은 했지만, 잘라보니 역시 속이 꽉 찼습니다.
잘 생긴 놈이기는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배추가 잘 자랐습니다.
이제 서서히 김장철이 다가 왔음을 배추속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우도 하나.
못난이 쪽파도 조금.
심고 골라논 작은 등치의 마늘도.
그러면 몇 시간만 지나면 배추김치가 만들어집니다.
올해는 배추 무우가 잘 되었으니, 김장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도 이렇게 한두포기씩 김치를 담구어 생김치로 먹어야겠지요.
오랫만에 맛보는 생김치는 뜨거운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다른 별미이지요.
그리고 땅콩도 수확을 합니다.
땅콩은 매년 윗밭에 심었는데, 너무 수확량이 적어서 올해는 아래밭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땅콩 발아 성적이 아주 나뻐서 절반도 성공하지 못했고, 그나마 초반 가뭄에 비실거리다가 늦게 자라서 수확도 지금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땅콩 작황은 평년작 이상입니다.
역시 아래밭이 땅심이 더 좋은가 봅니다.
사진은 가장 잘 자란 놈이며, 한포기에 땅콩이 30개 정도 매달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수확을 하니, 몇개는 싹이 자라 버려야했습니다.
전체 포기수는 15 포기?
그러니 수확량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종만 잘 키운다면 어느 정도 수확량이 나온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지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 키워서 저가 먹을 량은 자급을 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