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는 사과에 대한 저의 생각
이제 가을을 넘어 겨울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면 이 많던 낙엽도 서서히 사라지겠지요.
"텃밭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분께 드리는 글"
절친 친구는 힘을 적게 드리고 다양한 작물을 키우기도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 그냥 취미로 하는 아마 농사꾼이지요.
모든 것이 그러하겠지만, 텃밭도 첫째가 관심이고 애정이고 그리고 노동이 들어가야 하니,
그러니 옛말에 "작물은 주인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고 했겠지요.
이는 주인이 그냥 둘러보기만 한것이 아니고, 풀뽑고 벌레잡고 거름주고 흙 북주고 등 등을 하면서 다닌 것이지요.
그리고 옛적에는 농약이라는 것이 없으니, 아무리 사람이 정성을 쏫아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고...
그러니 농약이 만들어진 지금에서야 먹을 것이 남아? 도는 세상이 되었겠지요.
다른 이야기이지만, 관행농(일반 땅)으로 농사를 지었던 곳은 1~3년은 그냥 뿌리기만해도 잘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정확하지 않으나, 그 동안 농약에 찌들어 해충이 살 조건이 안된다는 것이며,
저가 볼때는 과학적인 분석의 의미를 떠나서 토양에 잔류성분이 남아 있다고 보이는 증거이지요.
농약은 과학적?으로 그렇게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유전자 변형된 작물도 위험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 이런 말을 하면 안되지만,
과학적 분석이라는 것은 어떤 성분(분자)이 들어 있느냐를 알아내는 것일 뿐이고,
그 상호간의 작용과 역할은 알 수가 없는 한쪽눈으로만 바라보는 단면일 가능성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개별 물질이 아니라 서로간의 역할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생명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당연히 있지요.
따라서 아직까지도, 아니 앞으로도 생명현상은 그냥 현상으로 남아 있겠지요.
잘 아시겠지만, 인간의 몸은 모두 다른 생명체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다른 생명체가 만들어논 것들을 분해 재조합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가 섬취하는 모든 것들이 몸을 이루는 근간이 되지요.
그러니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먹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하는 이유이지요.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은 명품백을 사기 위해 안달을 하지, 좋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 안달을 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자연이 주는 모두 산물은 그 자체가 완전 식품이라는 것이지요.
즉 자연에서 얻은 그대로 인간이 먹는다고 한다면 절대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는 모든 씨앗과 열매는 그 자체가 완전한 생명현상을 품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먹으면
완전식품이 되어 조금 많이 먹어도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모든 과일은 껍질을 버리고 드시지요?
절대로 그렇게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제된 단일 성분은 모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과학적? 아니 실증적으로 증명되고 확인된 것으로 몇가지 단일 성분이지요.
소금,설탕,백미(밀가루 포함)
그러니 저는 비타민도 먹지 말라는 사람입니다.
환자라서 아니 너무 급해서 정재된 것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 뒤에는 분명히 독성이 나타납니다.
체질적인 특성이 모두 다르니, 저의 경우가 일반화 되지는 않겠지만,
저가 먹는 많은 것들이 단것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같이 먹습니다. 즉 껍질째로 먹는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껍질을 그것도 날로 먹으려고 하니, 최소한 내가 먹는 것에 대해서 무농약을 고집하는 것일 뿐입니다.
(사실 3끼중 1끼는 밖에서 먹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편집적인 사고는 아니지요)
하지만 한가지 실험만 해보시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저가 텃밭 농사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험은 간단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밀가루를 2 종류 구입을 하십시오.
하나는 일반 밀가루(수입밀가루), 하나는 통밀가루(국산밀가루)
개봉하여 한 3~6개월 방치해 보십시오.(지금이 추운 겨울이라서 최소한 초봄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가 결정이 날 것입니다.
썩지 않는 사과를 먹을 것인가, 아니면 썩는 사과를 먹을 것인가?
저는 썩는 사과를 먹습니다.
보통의 경우 껍질에 상처가 생기지 않으면 과일은 잘 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가 키우는 것들은 그렇습니다.
이유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껍질이라는 안전 보호막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썩지 않는 과일은 벌레도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며,
아니면 남다르게 보호 기능이 향상된 놈이거나...
또 다른 의미로는 벌레나 다른 생명체가 싫어하는 것을 사람이 먹어서 좋은가 하는 것과도 연결되며,
그래서 저는 이 논쟁은 유기농 무농약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연의 치유 능력이 향상된 것도 아니니 단지 유행을 타는 상술일뿐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우리는 먹거리에서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저는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먹거리에서 단일? 성분으로 가공된 공업적/상업적인 식품을 먹을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즉 유통과정이 복잡하거나 긴 것들을 피하는 방법과 그리고 온전하게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느냐 없으냐의 문제이지,
썩는냐 안썩느냐의 문제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절친하게 지내셨던 분이 너무 허망하게 돌아가셔서 분당서울대병원에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니,
최소한의 대비도 해야하고 또 관심을 가져야할 것들에 대해서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 이야기기는 그냥 저가 저에게 최면을 걸기 위한 말장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의 문제는 당하고 나서 고칠려고 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그냥 참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건강은 절대로 약이 가져다 주지도 않고, 더 더욱 남이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블친 여러분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15년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