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주 포항을 다녀오다

황새2 2015. 2. 14. 07:15

 

행사가 있어서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업무차 혼자 간 것이 아니니 여행은 아니고...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몸만 따라가면 되는 곳이니,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먹거리 여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장소는 경주 모처.

보문단지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이놈들은 먹고...

몇번 지나다녔지만, 순두부촌에는 처음 들어와 본 것이지요.

덤으로 떡갈비도 하나 나옵니다. 맛은 먹을 만 합니다.

 

행사 저녁 식사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고기 조금.

점심때와 같은 곳인데, 건물이 다릅니다.

 

이제는 먹는 것에 욕심이 없으니, 공짜로 많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경주에서 가장 고급 호텔, 개인적으로는 필요성을 못느껴 절대로 와 볼 수 없는 곳.

숙소에서 40년 지기 절친과 함께 1박을 하고 이른 아침에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밤에 어디를 보아도 불이 켜진 방이 보이지 않으니...

(그러니 단체로 많이 활인을 해서 왔겠지만)

앞으로의 경기가 걱정스럽고, 한편 나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것도 다짐합니다.

 

사실 이런 직장 행사는 조금 딱딱한 일정이고 또 재미가 없으니,

핑게만 있다면 잘 나오지 않게되지만,

오랜 친구가 있고 또 이제는 몇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빠지지 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불국사 주차장에서 걸어서 석굴암까지 오르는 강제 운동 코스. 

 

관광이 목적이 아니니...

불국사 경내는 건너 뛰고.

 

원래는 산책코스라고 했는데...

2.6km 등산코스, 그것도 계속 오르기만 한.

일정이 정해져 있으니 나이들었다고 뒤로 처질 수도 없으니 완전 등산코스, 40분만에 오르려니 준비 안된 저는 땀으로 범벅  

 

역시 석굴암도 건너뛰고 다시 하산

 

큰 종도 보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생기면 한번은 둘러보아야할 보물지도

 

석굴암에 안들어가니,

비문이라도 읽어 보아야겠지요.

 

행사를 마치고 먹는 점심.

구룡포 어느 횟집인데 한점도 먹지 못함.

이유는 등산이 너무 무리가 되었나 버스 이동 중 멀미가 발생.

현재 비몽사몽간임.

잔에 있는 것은 맥주가 아니고 환타.

 

아 맛있는 먹거리를 두고 못 먹는다는 것... 

 

혼자 식당에서 빠져나와서 정신차리려고 돌아다녀봅니다.

 

지진해일

지금 밀려온다면 나도 대상자이니, 꼭 남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그러니 항상 조심해야하고 또 건강히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하고, 또 절대로 무리해지 말아야 함도 되새기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