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봄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모두들 바빠진 상태입니다.
순서가 없이 모든 꽃들이 한꺼번에 피고 있습니다.
사진은 홍매입니다.
이반 매화보다는 조금 늦게 피는데, 올해는 같이 피고 있습니다.
매화입니다.
보통은 2월 중순부터 조그씩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제야 한꺼번에 피기 시작합니다.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입니다.
꽃이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매화는 봄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조금 어설픈 느낌도 듭니다.
꽃 하나를 들여다 보면 참 아름다운데...
군락을 이루면 화사함이 많이 사라집니다.
한낮에는 벌들의 날개 소리로 나무 아래가 시끄럽습니다.
이제 바야으로 꽃과 벌이 함께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우리집 벌은 월동을 못하고 죽은 것 같습니다.
지금쯤은 벌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조용합니다.
말벌 피해를 입은 벌들은 벌 쪽수가 적어서 월동을 정상적으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수유도 꽃이 피었습니다.
수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즈음 하고 있는 일입니다.
나무 자르기 이지요.
거의 모든 나무를 키낮추기를 해야합니다.
텃밭의 마늘입니다.
올마늘이고 가장 빨리 심은 알이 큰 장아찌용 마늘입니다.
마늘쪽이 큰 놈이라서 초기 성장도 빠르고 겨울에도 계속 비닐을 덮어 주었더니 추위를 별로 타지 않았나 등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마늘쪽의 크기는 어떻게 될련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저가 키워본 마늘 중에는 가장 대가 굵습니다.
근접해 찍은 사진인데 동해로 잎이 조금 마른 것들이 있지만,
등치로 보아서는 겨울 동안에도 계속 성장을 했습니다.
저는 초봄에 이런 마늘을 김가루를 넣은 풋마늘 나물로 만들어 먹습니다.
올해는 이 등치가 큰 놈 덕에 마늘 나물을 빨리 먹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마늘대 장아찌를 담글 예정입니다.
반대로 늦마늘은 이제야 약 5~10cm 정도의 새싹을 올려서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은 더 이상 꽃샘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두 벗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