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다
이곳은 아주 오랫만에 풍족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 동안 약간 땅이 매말라 있어서 씨앗도 넣지 못했는데, 이제 완전 해갈이 되어 주말에는 할일이 두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농장은 꽃밭으로 탈바꿈하였으며, 매화과 절정입니다.
그리고 개울에는 작은 폭포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집안으로 흐르는 개울의 풍경입니다.
여름 이후로 가장 많은 불이 흐릅니다.
개울 청소가 절반쯤 되었습니다.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낙엽들과 물 이끼가 쓸려 내려갔습니다.
봄비와 함께 찾아온 이상 난동?은 모든 나무들에게는 축복입니다.
목련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사실 대구 도심에는 이미 목련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시골은 약 1.5주 늦게 목련이 핍니다.
산수유도 절정입니다.
홍매도 절정으로 향하고...
매화는 절정을 넘어서 막바지로...
가장 오래된 대문옆의 매화나무입니다.
하늘로 올라간 가지는 전부 잘라야 하는데...
꽃이 지고 나면 시야도 가리고 높은데 열린 놈은 딸 수도 없으니, 절반쯤 전정을 해야겠습니다.
항상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양지바른 거실앞 영춘화도 만개를 했습니다.
이제 어디를 보아도 겨울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내 황금으로 치장한 황금 편백도 더 깨끗한 황금색이 되어 갑니다.
뒷 정원인데, 철쭉도 푸르름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튜립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감나무 아래 두꺼운 낙엽에 눌려 있던 상사화 잎도 낙엽을 털고 얼굴을 드러냅니다.
앞 꽃밭입니다.
이렇게 옆에서 보면 이제 초록의 밀림이지요?
뒤로는 상사화가 그 앞에는 아이리스가 그리고 수선화와 튜립이 자라고 있습니다.
수선화는 이미 꽃대가 약간 누렇게 변색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노지 수선화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잔디밭? 입니다.
진짜 잔디밭은 아직 누런색이지만...
가짜 잔디밭은 겨울에도 약간 푸른끼가 있고, 이제는 완연한 연초록색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이름 모르는 작은 꽃들이 피어날 것입니다.
그러니 꼭 잔디를 심으려고 노력안해도 되지요.
잡초도 1년에 몇번 잔디깍기로 깍아주면 좋은 4계절 잔디가 됩니다.
지금 보이는 초록은 밤딸기가 주종입니다.
잡초도 자주 잘라주면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키를 낮추어 잔디로 변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