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수로공사

황새2 2015. 4. 14. 07:20

 

수로공사가 마감되었습니다.

무너져내린, 아니 무너져 내릴 산쪽에 석축을 쌓는 공사이지요.

높이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존보다는 약 60 쯤 더 올라온 것으로 높이가 160은 됩니다.

 

사실 또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곳의 소나무는 일부 제거하고 석축도 200 이상 되게 해달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일반적인 수로 공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업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시멘트를 많이 넣어 상당히 튼튼하게 합니다.

약간 불만은 있지만, 석축이라서 아주 흉칙하지도 않고, 또 이렇게 해놓으면 아주 크게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우리 밭쪽도 공사해준다는 것을 포기한 것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소한 나무 4 그루 정도가 잘려나가지 않고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고,

공사 뒷손 정리를 안해도 된다는 이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밭쪽의 무너진 곳은 저가 언젠가 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돌을 충분히 확보해 두었으니, 앞으로 일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습니다.

 

공사가 끝나니 새로운 일거리가 생깁니다.

즉 이 삭막한 풍경을 어떻게 빨리 보기 좋게 만드느냐이고,

현재 생각은 산과 축대의 경계면에 약간 느려지면서 자라는 관목류인 개나리와 영춘화를 심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삭막함도 줄어들고 또 다른 볼거리로 변하겠지요? 

 

앞으로 몇년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고, 풀들이 자라 경사면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공사를 해도 아직 경사면이 80도 정도되는 곳이 남아 있으며, 그 위에 소나무가 서 있으니,

장기적으로 완전히 마무리가 된것은 아니니 어떻게 또 변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