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석류열매

황새2 2010. 9. 28. 10:22

 모든 것을 키우는데는 첫째가 기온이다.

이곳은 대구보다 더 추워서 많은 과일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화과, 단감 그리고 석류이다.

(동백도 꽃이 재대로 피지 못함)

석류는 약 4번 정도 심었으면, 단석류는 완전히 얼어죽어서 포기하고, 토종으로 큰 나무를 다시 심었는데...

잔 가지가 거의 전부 얼어 죽어서 열매 없이 나무만 자란다.

그러다 보니, 나무 밑둥치에서 무수히 많은 신초만 발생시키는 골치아픈 나무가 된다.

그래서 이놈을 다른 장소(비교적 바람과 추위가 적은 곳)로 다시 옮기기가 귀찮아서,

다시 시도해 보는 마음으로  올해도 또 단석류를 거금 5만원을 주고 큰 나무를 구입하여 심은 것이다.

그러니 이놈은 당연히 제거 대상 목록에 오른 것인데...

 

몇개의 꽃을 피우기는 했는데, 열리겠는가 하고 눈길 한번 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것을 매달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토종 석류로 과일 색은 아직 별로 입니다. 아마도 맛도 신맛이 강할 것입니다.

(작년이 적게 추웠나? 무화과/석류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