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들

황새2 2015. 5. 6. 07:52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1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또 세상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어디를 보아도 초록빛입니다.

텃밭도 예외는 아니지요.

 

올해 심은 것들 중에 가장 잘 자라고 있는 놈은 감자입니다.

수확시기가 6월 초순부터이니, 딱 1달 남아 있는 상태이지요.

 

하지만 전부가 이렇게 자라면 평당 몇kg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직 촉도 못내민 놈도 있으니... 땅도 아니고 품종의 탓 만은 아니고

그래도 수확할 때는 작은 놈이라도 매달겠지요.

 

5년도 더 지난 버리는 용도로 심은 열무도 아주 잘 자라서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그런데 잎이 아주 깨끗합니다. 원인은 모름(아니 5년 가까이 봄 잎채소를 키운적이 없어서 해충이 줄어들었나요?)

잦은 비와 큰 일교차 덕?

 

대파도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이 정도이면, 올해 대파 모종 구입안해도 되겠습니다.

 

대파도 더 뜨거워지면 자라지 못하는 약간 서늘한 것을 즐기는 놈이라서 초반 성장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쑥갓은 초벌 소탕을 해서 먹고 있는 중이고...

 

뿌리 우엉도 잎이 우엉 모양이 나옵니다.

 

5년도 넘은 당근 씨앗도 잘 발아해서 이렇게 풍성해졌구요.

 

당근도 약간 서늘한 것을 좋아해서, 무더위에 가물면 그냥 멈춤이기 때문에 한상 손까락 굵기였는데...

올해는 모든 것이 대풍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혼합 상추류는 밀립이 되어가고...

 

주아로 심은 마늘도 마늘 모양새가 나옵니다.

이놈들은 수확해서 내년 종자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오른쪽은 올해 심은 완두콩입니다.

이제 덩쿨손이 나오기 시작한 등치입니다. 빨리 지주를 꽂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왼쪽은 작년산 양상추류 입니다.

포기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 먹기 가장 좋은 등치입니다.

포기가 차면 싱거워서 먹기가 거북스럽습니다. 

 

3년된 도라지 입니다.

도라지는 한 장소에 3년 이상 두면 원뿌리가 상하게 됩니다. 그러니 올해는 전부 수확 예정.

따라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도라지 씨앗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텃밭은 5월들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이제 울금과 생강만 얼굴을 내밀면 전부 푸르름으로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