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텃밭풍경-올해 뿌린 것들

황새2 2015. 5. 22. 10:07

 

텃밭은 겨울동안 빈땅은 다시 푸르름으로, 겨울동안 파란땅은 회색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가장 일찍 심은 고추입니다.

심은 시기가 4월 초순이니, 심은지 한달 이상이 지난 것이지요.

한동안 낮은 기온으로 성장이 부실했으나, 기온이 오르면서 하루가 다릅니다.

 

사진에서도 바로 차이가 보입니다.

추위로 못자라고 멈춤 상태로 있다가, 날이 좋아지자 가지가 벌어지면서 자란 가지는 너무 빨리 성장을 해서 멀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약하게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까지 한번도 곁순 자르기를 하지 않아서 다리방아 아래에 곁가지가 많이 자라있습니다.

 

현재는 그늘이 생기는 정도는 아니니, 주말에나 기둥에 끈 묶기 정리하면서 고추나물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완두콩입니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완두콩도 너무 더운 것을 싫어 하는데, 요즈음 밤 기온이 낮아서 오히려 더 왕성히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상태 이어지면 대풍이 예상됩니다.

 

토마토도 완전히 무성한 상태가 되어 갑니다.

그러니 볼때 마다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곁순 자르기를 한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아니 손이 안가서가 더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곁순을 잘라서 모종을 만들어 늦게 먹는 토마토로 키우는 작업도 시작해야합니다.

 

현재 열심히 먹고 있는 상추류들

올해 뿌린 것들입니다. 

오래된 씨앗인데도 너무 발아가 잘되어 완전 밀밭이 되어 자랍니다.

 

이놈은 청치마?

너무 밀생을 해서 옆으로 크기 보다는 벌써 키를 키우려고 합니다.

 

당근도 아주 잘 자라고...

이제 1차 솎기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의 채소들은 모두 버리는 기분으로 뿌린 5년 이상 묵은 씨앗들입니다.

그러니 발아 조건만 좋다면 냉장 보관하는 씨앗은 5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지요.

 

사진의 옆에 보이는 몇개가 우리집에서는 희귀식물인 쪽파라는 놈입니다.

 

프로님이 선물한 쑥갓도 잘 자라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우엉입니다.

잎이 호박잎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역시 작물에게는 비가 보약입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계속 최소한 1주일 단위로 비가 조금씩 내였습니다.

이제 이곳도 무더위와 가뭄이 다가올 시기인데...

모든 놈들이 튼튼히 뿌리를 내렸을 것이니, 아주 심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파 모종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항상 피해를 많이 주던 고자리파리? 도 대파 모종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올해는 다른 해와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그래서 농사는 해도해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명으로 심은 쪽입니다.

쪽염색을 하는 풀인데, 물기가 많아야 잘 자란다고, 텃밭에서 가장 좋은 장소를 차지 않고 있습니다.

 

감자도 무럭무럭...

하지만 대구 특유의 무더위가 몇일 계속되면 찬 것을 좋아 하는 감자는 폭격을 맞지요.

그래서 올해는 또 다른 시도로 감나무 그늘에 심었으며, 그늘로 무더위가 늦게 오면 더 잘 되나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장 상태는 가장 안쪽이 가장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몇번 잘라먹은 아스파라거스는 잘못하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결론을 내렸나 후손을 남기기 위해서 꽃을 피웁니다.

열매가 붉게 익으면 그냥 옆에 묻어주고 있으며, 발아률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2~3의 새로운 놈이 생깁니다.

그러니 자생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방치해도 멸종은 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