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열매들
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아까시아가 지고나면 이곳에서는 감꽃이 핍니다.
아직 만개까지는 최소한 10여일은 지나야 합니다.
저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열매입니다.
호두이지요.
그런데 열매가 거의 안보입니다.
수정이 안되었나? 다른 이상인지 전부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호두는 자급 불가 상태입니다.
이곳의 호두는 숫꽃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의 호두나무를 관찰해 보면, 숫꽃이 많이 보이는데, 이 나무는, 아니 저가 키우는 모든 나무는 숫꽃이 몇개 정도로만 보입니다.
그러니 기후 조건이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수정이 잘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에서는 다른 품종의 호두를 심어서 숫꽃이 많이 피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 심은 토종 호두가 빨라 자라서 꽃을 피우기를 기다려 보는 수빢에 없습니다.
혹시 호두 인공수분 꽃가루 구할 수가 있나요?
감나무가 꼬츨 피우고 나면,
다음으로 꽃을 피울 놈입니다.
대추이지요.
대추는 순접기를 1차로 마무리했으며, 그 사이 열매가 열리는 잔가지가 많이 커져서 꽃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잎자루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꽃눈입니다.
대추꽃은 꽃은 꼬도 적고 색상도 초록이라서 그냥 스치보면 꽃이 피어도 잘 안보입니다.
이렇게 한 잎자루에 여러개가 생기기도 하는데,
열매로 성장은 더 잘 안됩니다.
너무 성장력이 좋으면 열매에는 부실합니다.
포도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이놈은 머루입니다.
이놈은 청포도
지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꽃이 지고나면 일거리가 생기지요.
바로 봉지 씌우기...
올해는 포도꽃이 많이 왔습니다.
작년에 조금 부실했으니, 당연한 결과이지요.
그냥 방치하면서 키우니 포도도 조금씩 해걸이를 합니다.
꽃은 이렇게 많이 피고 탐스럽지만,
열매는 열리지 않는 키위...
숫꽃이 아닙니다. 현재 숫나무가 없는 것 같으며, 주변에도 없나 봅니다.
수정이 안되어서 그런지 정상적으로 크는 놈은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다시 다른 품종으로 숫나무를 포함해서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키위는 숫나무 키우기가 더 어렵습니다.
매년 반복 하고 있는데, 아직 성공을 못했습니다.
아래가 너무 그늘이 져서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오디입니다.
슈퍼블렉오디로 등치가 3~4큰 열매가 열립니다.
하지만 저가 수확하는 량은 아주 적습니다. 이유는 오디균핵병입니다.
사진에 보면 흰색으로 변한 열매가 보이지요.
전부 병든 것입니다.
그러니 초반에 열리는 등치가 큰 열매는 전부 병이 오고...
늦게 열리는 작은 열매만 정상적으로 익습니다.
그런데 오디의 또 하나의 몬제점은 오디이라는 진딧물입니다.
흰수염을 지져분하게 매단 골치거리이지요.
야생 오디에는 적게 오는데, 이 개량 오디에는 아주 많이 와서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매번 이 나무를 배어 없앨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놈이지요.
올해도 역시 고민에 빠져 있는데...
그래도 올해는 진딧물이 적게 와서 아직은 볼만합니다.
또 균핵병도 적게오고...
그러니 항상 갈등하게 되는 것이고, 또 완전히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