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9월 하순의 꽃들

황새2 2015. 9. 25. 01:23

 

무덥던 여름이 가니, 많은 풀들이 다시 활력을 찾아갑니다.

사람이나 풀이나 무더위는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가지가 부러지고 망가진 다알리아가 다시 자라서 여러 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다알리아도 너무 거목이 되는 놈이라서 적당한 장소가 아니면 심기가 어려운 놈입니다.

그래서 몇번 키 낮추기를 했고, 또 스스로 부러져서 한 동안 꽃이 없었다가 지금 다시 많은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과꽃도 만개? 상태

스스로 자생이 되어 늦게 자라더니, 그래도 꽃 하나는 확실하게 피웁니다.

 

떨어진 감은 대봉, 등치가 야구공 크기쯤은 되는 큰 놈입니다.

올해 갯수가 적게 달려서 그런지 등치는 좋습니다.

 

민드라미

닭버슬을 닮은 꽃.

 

범부처의 종자?

 

드디어 가다리고 기다리던 꽃무릇이 꽃대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2일만에 2 송이가 피었습니다.

 

요즈음 가장 왕성하게 피고 있는 놈.

숙근 아네모네입니다.

이놈은 초기 자생은 힘이 드는데, 한번 자생이 되니 생명력이 아주 끈질깁니다.

 

앞 화단의 코스모스는 아직 꽃봉우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야간에 껴지는 태양광 가로등 불빛으로 가을이 온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다른 놈들은 민감하지 않는데...

코스모스는 약한 빛에도 아주 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꽃은 쪽꽃입니다. 

 

여러번 가지치기를 해서 키를 낮추었더니, 이제야 절정입니다.

붓들레아라는 꽃인데, 나비를 불러 모으는 꽃입니다.

 

가을철 다양한 나비를 구경하시려면 한번 키워보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