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한가위 - 늘 오늘 같기를

황새2 2015. 9. 27. 11:16

 

한가위입니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계절, 그리고 수확의 계절이지요.

날씨는 좋다고 하지만, 아직은 한낮은 조금 덥고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러니 여름을 싫어하는 것들에게는 최상의 날씨입니다.

 

안개로 인하여 아침 10시까지는 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싱싱한 잎들은 모두 물방울을 머금고 있습니다.

 

매번 보는 장미이지만, 색이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봄부터 지금까지 계속 꽃을 피우니, 이놈 입장에서는 올 여름이 아주 무덥지는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다른 색 장미도 꽃을 계속 피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4계절 장미를 볼 수 있다면, 장미에 대한 욕심이 더 생깁니다.

그러니 올 가을 겨울에는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장미를 한곳으로 옮겨 장미 동산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합니다.

시골에서는 이상하게 길가에 있는 놈보다는 항상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벌이 꽃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도 좋은 밀원 식물입니다

 

천인국도 피고, 코스모스도 피고

 

감도 꽃이 되어갑니다.

 

가장 일찍 피기 시작하는 국화.

 

국화도 이렇게 빨리 피어야 색도 아름답고 꽃잎도 깨끗하지요.

하지만 아직 이놈보다 더 빨리 피는 국화는 찾지 못했습니다.

 

절정을 향해가는 상사화 석산.

꽃대가 많이 나온 놈은 다시 분주를 해야겠습니다.

 

가장 활발히 꽃을 피우는 다알리아...

옆에 있는 꽃은 방아, 일명 배초향입니다.

 

프로파머님이 주신 다알리아 품종이 4가지 정도?

꽃은 보기 좋은데, 너무 키가 커서 항상 문제입니다.

 

손이 닫지 않는 곳에 있는 놈은 주변이 조금 지적분하지요,

 

잔디밭에 떨어진 대봉감과 과꽃.

 

꽃과 열매가 다시 만나는 특이한 꽃나무 녹차.

녹차는 꽃이 가을에서 겨울 동안 피는데...

꽃이 피면 작년에 생긴 열매가 익어서 벌어져 떨어집니다.  

 

구절초

먼곳에서 이사를 온 놈인데...

아직 세력이 좋지는 못합니다.

 

봄부터 잎이 황금색으로 있다가 가을이 시작되면 이렇게 꽃이 핍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낙상홍의 열매가 더욱 더 붉어지고...

 

개울도 올해는 비가 적어서 이렇게 꽃밭이 되었습니다.

 

추석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고 앞으로도 늘 오늘 같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