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배추 김치를 담구다
한글날이 금요일 이라서 연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시골 들어가서 몇일간 가을걷이도 하고 밭 정리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큰 일도 치루고...
그 동안 키우던 염소가 죽어서 땅에 묻는 작업을 했는데, 한편 조금 안되었다는 생각과 먹이 걱정에서 벗어난 자유도...
하지만 빈 우리가 생겼으니, 또 언젠가는 다른 동물 키우기에 도전을 하겠지요.
그리고 잘 자라고 있는 배추의 속도 궁금하고 또 많이 심은 배추도 처치해야하니, 일거리 줄이는 차원해서 조금씩 배추 김치를 담구기로 했지요.
8월 초순 빨리 심은 배추는 벌레 피하느라고 한냉사 그물망 안에서 비좁게 자랐고,
그 동안 약간 가물어서 등치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먹을 만큼은 속이 들었지요.
또 포기수도 50여 포기가 넘으니 빨리 빨리 처분하지 않으면 김장철에 너무 일거리가 많아져서 몸이 견디지 못하니 숫자 줄이고도 해야하구요.
그리고 무우도 2차 솎기를 했습니다. 등치가 큰 놈들은 서로 살을 맞대니 더 이상 방치하기는 어려운 상태이지요.
무우는 3품종을 심었는데,
일반 무(청운무??) 붉은 무우(홍인무??), 자색무우 등
현재의 자라는 상태는 모두 양호...
그러니 필요할적 마다 뽑아서 먹어야 하지요.
배추는 8포기를 정리하니 김치 적게 먹는 가정의 김장거리가 됩니다.
소금에 절였다가 밤중에 양념을 넣어 다음날 식탁에 올라옵니다.
김치 양념을 해야하니 밭에 있는 것들을 뽑아와야 하는데...
그 중 생강입니다.
조금 못난 것을 한포기 뽑았는데, 땅속에 있는 것은 생각 보다는 등치가 큽니다.
씨앗보다는 등치가 최소한 7배는 커진 것 같습니다.
색상이 다른 놈이 1년 묵은 씨 생강입니다.
생강은 초반 성장은 아주 느리지만, 지금이 왕성히 등치를 키우는 시기이므로 수확때에는 대략 10배 정도로 자랄 것 같은 예감입니다.
하지만 첫서리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므로 일기 예보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합니다.
종자로 쓸 생강은 서리를 맞추게 되면 썩어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일요일 아침기온이 8도 정도...
그러니 5도 이하가 되기 전에 씨앗으로 사용할 일부는 수확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