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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물들다.

황새2 2010. 10. 4. 00:15

 요즈음은 6시도 되기 전에 어두워집니다.

한여름 늦 더위로 세월의 흐름을 잠시 착각했지만,

자연은 느리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가을이 왔음을 색으로 보여줍니다.

우리집 감나무가 잎을 절반 정도 떨어뜨리고, 열매는 색이 더 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감이 몇개 매달렸는가도 셀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보입니다.

이 감나무는 청도반시로 지금까지 200개 정도의 감을 따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감이 200개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역 특산물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은 올해는 거의 전멸입니다. 올해 감이 흉작이라고 합니다.

 대추도 절반 정도가 익어서 1차 수확을 하고,

다시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추를 생으로 먹으면 단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유기농이기 때문에 껍질채로 생과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남천촉도 몇일만에 열매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은 변화가 심한 계절입니다.

1주일 만에 세상의 색이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