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3 - 절물휴양림
올해는 유난히 제비를 자주 만납니다.
대구 도심에서도 제비를 6마리 보았고, 제주에 가니 제비가 아주 아주 많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들린 해녀촌(회비빔 국수집임)이라는 곳의 입구에 있는 제비집입니다.
바로 1m 위에 집이 있고, 제비는 사람 신경을 쓰지 않고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 장소에 있는 제비집이 총 9개, 그러니 아주 아주 많은 제비를 볼 수가 있지요.
만장굴이라는 곳에서도 제비는 참새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만장굴은 3번쯤 들어가본 곳이니, 전시관에 들어가 자연사 공부를 하면서 주변을 산책해봅니다.
학생들이 소풍온 모양입니다.
역시 어릴적에 이렇게 소풍갔던 곳이 저 기억 속에도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절물자연휴양림에 들렸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시간이므로 조금 어둡습니다.
절물 휴양림도 제주시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입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일반 휴양림과 다르지 않습니다.
안에 숙소도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오면 이곳에 숙소를 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방 잡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휴양림이니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연못도 있고 꽃도 피어 있습니다.
키가 작은 나무인데, 유독 송이를 많이 달고 있네요.
절물의 유래는 예전에 절터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면, 그때 사용한 물터 자리라는 의미라고 쓰여 있습니다.
물을 먹어 보았는데, 시원하고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나무 버섯
휴양림 안에서 만난 노루입니다.
등치는 적은 놈인데, 30m 전방까지는 가능합니다.
열심히 풀을 먹고 있는데, 소리를 내니 도망가지 않고 처다봅니다.
그런데 노루도 고라니와 같이 농부에게는 천덕구러기이겠지요.
만약 아니라면, 육지에 방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 여러번 왔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