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시골풍경 -8월15일

황새2 2016. 8. 16. 14:01

 

8월 15일 무더위가 극성을 부립니다.

그래도 8월초의 습기 많은 기후는 아니니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견딜 수 있는 상태입니다.

 

3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한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서서히 잎이 말라가고 축처져 있습니다.

그래도 저녁으로는 기온이 조금 떨어지니 아침에는 안개와 이슬이 내립니다.

즉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김장 작물 준비를 해야하는데...

너무 더우니 밭 만들기가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올해는 배추 무우를 조금 적게 심으려고 합니다.

 

사진은 이제 절정을 넘어서고 있는 상사화입니다. 

 

울금과 고구마가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둘다 폭염을 견디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구지뽕 열매도 등치가 많이 커졌습니다.

 

오미자양도 아직은 열려 있습니다.

이제 조금 색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오미자는 이곳에서는 너무 더워서 안되는 작물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8월의 연휴도 시골에 들어가 오이, 참외 등을 수확하여 가공하고, 고추 따서 말리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몇일을 해도 일거리는 변함없이 남아 있습니다.

즉 자연은 항상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한쪽 눈을 감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