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한 것들 - 수확 및 갈무리
8월말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습하고 비오고 흐린 날로 많은 것들이 엉망이 되어 갑니다.
그러니 일부 수확되는 것들도 바로 건조를 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겨서 버려야합니다.
특히 고추는 탄저가 만연하여 더는 수확할 것이 없어서 일거리가 줄었구요,
아니 지금 조금 나오는 것은 건조할 방법이 없으니 포기한 상태이지요.
봄에 담구었던 오매보시도 이제는 건져서 말려야 하는데...
날이 계속 안 좋으니 미루어 두다가 더는 미룰 수가 없어서 흐린 햇살에 말리고 있습니다.
자소엽 물에 여러번 담구었더니 색이 많이 붉어졌습니다.
이제 만드는 법을 확실히 알았다고 내년에는 더 담겠다고 합니다.
이놈은 작년에 우매보시 만든다고 소금 절임해둔 것입니다.
청매를 사용해서 물러지지 않았지만 먹을 만 합니다.
매실의 특징은 너무 신맛이 강해서 잘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올해 수확하고 있는 호두입니다.
올해는 호두가 많이 열렸는데 절반 정도는 나무에서 골아버리고...
그래도 우리 먹을 것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비가 자주 내려도 딱딱한 껍질이 있으니 상하지 않아서 그래도 건질 것이 있습니다.
요즈음 시골 들어가면 밤과 호두 줍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게속되는 비로 더는 방치할 수가 없어서 수수를 수확했습니다.
약 1.5평 정도 심었는데 수확량이 제법 나옵니다. 한되는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현재까지는 손이 가장 적게 가는 작물이 될 것 같은데...
또 이 품종은 따로 탈곡을 안해도 된다고 하였는데...
맛이 어떨련지 궁금합니다.
(1주일 이상 말려도 건조가 안되어 껍질 분리가 완벽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