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11월 20일 한일

황새2 2016. 11. 21. 11:15

 

11월 20일 일요일은 이래도 되느냐할 정도로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햇살도 조금 강하게 내렸구요.

그러니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한가지라도 정리하였습니다.

 

가장 먼저가 토란대입니다.

잘라서 넣어둔 것이 2주일도 지났으니 더는 방치하면 마르고 상해서 버려야하기 때문이지요.

이제 상당히 시들어져서 껍질 벗기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버려할 것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량은 건조기 판으로 4개 정도입니다.

1차 햇살에 말리고 저녁에는 건조기에 들어가 완전히 말릴 것입니디.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히 햇살에 말려야 하지만, 관리가 안되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는 화요일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먹을 수 있는 등치로 자란 무우는 뽑아서 깍뚜기도 담고 저장하기로 했습니다.

무우는 얼어버리면 상하기 때문이며, 이번 추위도 아주 추워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1차 대비는 해야하니까요.

한편 무우 청을 만들기 위해서 한번 대쳐서 빨래대에 널어 놓았습니다.

 

이놈 역시 토란대와 같이 저녁에는 건조기에 들어가서 강제로 완전히 말릴 것입니다.

모두 너무 건조가 느리면 색이 바래고 상하는 것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배추도 쌈용으로 2개를 뽑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속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무우도 힌 무우는 가장 큰 놈이 먹기에 알맞은 크기, 자색 등 다른 무우는 아직 더 커야하는데...

그러니 올해 김장용 재료는 작황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추위를 싫어하지는 않는 놈들은 활발히 자랍니다.

상추류는 이제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자랐습니다.

그러니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은데...

너무 커버리면 한겨울 추위를 견딜 수가 없어서 월동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가을 상추류를 월동을 시켜서 이른 봄에 먹습니다.

이곳 추위도 만만한 것이 아니라서 그냥 방치하면 거의 죽기 때문에 비닐 한장이라도 덮어서 보온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대충 훌터놓은 헛개열매는 정리를 아직도 못하고 남아 있습니다.

헛개나무가 5 그루가 있으며, 모두 성목이 되어 열매가 열리면 량이 장난이 아닙니다.

또 올해는 많이 열리는 해라서(해걸이를 함) 모든 가지에 열매가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특징은 열매가 익고 서리를 맞으면 열매를 매달고 있는 가지가 스스로 부러져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수확이 손만 다으면 매우 쉽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가지째로 담아둔 것입니다. 이놈을 골라서 씨앗은 털어내고 자실?만 모아야합니다.

 

시골 일들은 이렇게 모두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합니다.

씨앗 뿌리고 키우고 관리하여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시간도 시간이지만 모두 일입니다.

그러니 즐기는 것도 잠시...

이제는 버려도 일거리 줄이자가 원칙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