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냐 실패냐 - 이른 배추 키우기
올해는 김장배추 모종을 8월 15일에 심었습니다.
그러니 보통 때보다는 최소 2~3주는 빠른 것입니다.
즉 또 다른 실험을 해본 것인데, 그 결과가 궁금하지요?
빨리 심으니 좋은 점은
1. 아직 배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초반에 벌레가 아주 적었음 - 벌레와 전쟁을 1번만 했음
2. 역시 등치가 기대 이상으로 커졌음 - 지금 김장해도 충분함
나쁜점은
1. 포기가 생길 무렵 벌레가 극성을 부림 - 포기 안에 벌레가 들어감
2. 벌레가 눈에 안보이니 잡을 수 없음 - 피해가 나중에 나타남
결론: 그래도 성공적임
사진은 벌레가 뒤에 포기속에 생긴 것인데, 똥이 잎을 전부 녹아 내리게 만들어 망가진 모습입니다.
현재 5포기 정도가 망가졌습니다.
앞으로 더 망가질 것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남아 있음.
그래도 잘 자란 것은 이런 모양입니다.
포기 김치로 시중에서 구입하는 등치 이상입니다.
비교적 잘 자라고 있는 곳의 풍경입니다.
품종에 따라서 벌레 유무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무우도 배추와 같이 뿌렸습니다.
그러니 역시 잘 자랐지요. 이미 지금 크기가 작년 김장철 크기보다 더 크니, 최소한 1달은 빨라진 것이지요.
요즈음 이 무우로 깍뚜기 담아서 먹고 있습니다.
한동안 먹질 않아서 안 키웠는데...
TV에 한번 나오니 또 심어라고 하여, 모종을 몇개 사서 심은 비트입니다.
이놈도 현재는 주먹 크기로 자랐으니, 키우기에는 성공한 것인데...
얼마나 잘 먹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놈 역시 심심풀이로 심은 양배추입니다.
지금 크기로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니, 앞으로 조금 더 커지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크기가 될 것 같습니다.
총 8포기를 심어서 3포기가 이 정도로 성공했고, 나머지는 초반 성장점을 공격 당해서 망가져 잘하면 주먹만한 양배추가 여러개 생길련지는 기다려봐야 압니다.
이렇게 올해 수확해서 정리해야할 채소들이 지금 밭에서 나름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안에는 서리가 내릴 것이니, 많은 것들이 정리 되어야 겠지요.
올해의 가을 농사는 자동 물주는 장치의 완비와 함께 모종을 잘 만들어 키울 수 있다면,
어느정도 나름 전업농 흉내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 내년부터는 모종 키우기도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