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다
이제 5월입니다.
꽃 만큼이나, 아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신록을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지요.
또 시골집도 조금씩 나무들로 가려지는 시기가 된 것이고요.
겨울 동안, 아니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는 작은 집앞 출입구 잔디밭도 이제는 완전 초록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보기 좋은 상태가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
자란?도 꽃을 피웁니다.
어김없이 아이리스가 꽃대를 올리고 앞다투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초록과 함께하는 꽃.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지요.
아이리스는 손이 거의 가지 않는 번식력이 좋은 키워볼만한 화초입니다.
화원에서 월동 가능하다고 구입한 10여개 중 유일하게 하나만 살아남아 꽃을 피웁니다.
앞으로 씨앗으로 자생 번식이 되나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름은 기억이 없습니다.
큰꽃 으아리도 꽃을 피웁니다.
큰 줄기는 동해로 말랐고, 작은 줄기에서 꽃을 피웁니다.
애기분꽃도 꽃을 피우네요.
주변 나무가 등치가 커져서 그늘이 되어 성장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금낭화도 아주 오래된 묵은 뿌리가 썩어서 죽고, 옆에 있는 작은 뿌리가 늦게 꽃을 피웁니다.
미스킴 라일락 이라는 놈입니다.
품종이 다른 것인지 조금 볼품이 없습니다.
집 입구 통로에 핀 노랑꽃 죽단화?
번식이 너무 잘되어 밀림이 되므로 시야 가림용으로 좋습니다.
봐주는 이가 없어도 홀로 꽃을 피우고 있는 난.
다른 꽃들이 많이 있으니, 요즈음은 손이 많이 가야하는 것들은 관심을 주지 않으니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겨울 동안 온실 안을 점령했던 나무들은 이제 전부 밖으로 나갔으며, 화분이 아닌 땅에 심겨진 무화과만 남아 있습니다.
화분으로 키우는 것들이 등치가 커지니, 저가 혼자 다룰 수가 없어서 자꾸 힘들어집니다.
또 온실에서는 너무 빨리 새순이 나오고 꽃이 피어서 이후 관리가 안됩니다.
즉 밖은 영하, 안은 40도... 올해는 55도 이상까지 올라가서 아주 많은 나무가 고온으로 익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3월초에는 밖으로 내 보낼 수가 있어야 관리가 가능한데...
요즈음 생각은 온실에 붙혀서 작은 간이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해볼가 고민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