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식구들

동물농장

황새2 2010. 6. 4. 19:47

농사에는 퇴비가 필수적입니다. 매년 많은 량의 퇴비를 구입하여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정착단계가 되어 가능한한 자급자족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퇴비를 위하여 수고스럽더라도 몇마리 동물을 키워야 하고, 또 동물이 있어야 시골스럽지(?) 않나요? 원래는 동물 농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며, 사슴을 키워보려고 여러 궁리해보았는데 간단한 일이 아니어서 지금은 포기하고 흑염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키우기 쉬운 닭은 스스로 자가 번식하는 토종닭이며, 주변에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많아서 벌이 가능하며, 한 장소에 양봉과 토봉을 같이 기르고 있습니다. 또 바로 앞에 큰 강이 있고 고기가 있다가 보니, 뱀/개구리/황소개구리 등의 다양한 생명과 늦 여름에는 반디불이도 볼 수 있는 청청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집옆으로는 조그마한 개울이 흐릅니다. 개울은 시골의 풍치를 느끼게 해주지만, 매년 저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집 앞은 운문댐에서 흐르는 강물이 있으며, 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여 피서 오는 분들도 많은 자연 환경입니다.

       

염소우리이며, 유기 퇴비를 얻기 위한 동물 작업장입니다. 숫놈은 거칠어 제거하고 암놈만 키우니, 노처녀가 되었습니다.

 토종벌과 양봉이 다수 있습니다. 아래 과수원 옆의 수로 모습과 토종벌집입니다.

 두꺼비가 밤 마실 나왔네요.  현광등 아래 떨어진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익충으로 건드리지 않고 두고 보기만 합니다. 2009년 8월 사진입니다.

 연못의 수련과 비단잉어입니다.

 개와 강아지 입니다. 2009년 8월 사진입니다. 사람이 강아지를 마당에 내 놓으니 어미가 물어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개집안의 강아지 입니다. 어린 새끼는 귀여우나, 뒤처리가 어려워 지금은 임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닭장의 모습입니다. 누가 왔나 장닭이 고개를 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밭에도 가야지, 청소도 해야지, 먹이도 주어야지, 할일이 너무 많아요. 그러나 모두 다 필요한 것들이라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닭은 집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처리 및 좋은 거름, 염소는 무수히 생기는 풀과 나무의 잎 처리, 개는 나를 반기는 유일한 놈, 벌은 꿀과 부지런함을 선사하지요.

정리가 되면, 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닭장은 물이 항시 있다가 보니 약간은 지저분 해지게 됩니다. 올해는 다른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닭장 개조 작업의 준비 단계로 즐거운 노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