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열매들

황새2 2010. 10. 22. 01:37

 조선 오이가 아직은 춥지 않다고 여기나 봅니다.

어린 아이를 많이 매달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열리는 오이는 억세지 않아 맛이 좋습니다. 

 저와 비슷한 놈입니다.

계절의 흐름을 못 읽고, 나 모르게 꽃도 피우고 열매까지 매달았습니다.

복분자입니다. 조금 있으면 검은색으로 물들 것입니다.

 사과나무에 5~6개의 사과가 열렸습니다.

약도 안하고, 봉지도 없이 지금까지 견디어 온 놈입니다.

그래도 크기는 적지만, 사과로서 모양새를 내려고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고접을 하여 품종을 변경해 보려고 합니다.  

 구기자가 익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벌레가 생겨서 잎을 하나도 없이 만들어, 보통은 열매 보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손이 쉽게 가는 곳에 심어서 벌레잡기에 반쯤은 성공해서,

적은 수량이지만, 붉은 열매를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기자, 유기농으로 하기가 쉽지 않은 작물인데...

올해는 가능성을 확인한 해이며, 새로운 도전은 내년에 다시 해보렵니다.  

 남천이 자기가 이길 수 있는 이상의 열매를 만들어

고개를 아래로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남천은 잎과 열매로 한 겨울을 장식하므로, 겨울이 다가 올수록 그 가치가 커지는 화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