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음식

딸기쨈

황새2 2010. 6. 7. 14:33

 텃밭에서 난 끝물 딸기로 딸기잼을 만들었습니다. 노지에 약없이 키우니 큰고 잘익은 것은 벌레가 먼저 먹고 적고 못생긴 것이 주를 이룹니다. 따라서 주스로 먹거나 잼으로 먹습니다. 농부의 입장에서는 6월 중순부터가 여름입니다. 이때부터는 마늘/양파/고추/완두/감자/매실 등등...  더워도 밭에는 손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더운 해가 있어도 그늘을 찾아가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여름철 일을 하다보면 생각나는 것은 오직 찬 물입니다. 이런때 딸기주스나 오디주스 등은 매우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집에 벌이 있어 꿀은 항상 충분하며, 따라서 여름내내 꿀이 들어간 찬 음료를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시골에서의 수확철은 일시에 많은 량이 나오므로 판매가 목적이 아닌 경우는 처분 곤란 상태가 벌어지며, 이를 적절히 쨈으로 만들어 보관합니다. 쨈은 거의 모든 열매가 가능합니다. 딸기/오디/산딸기/복분자/자두/피자두 등등.. 그런데 몇해의 경험으로는 딸기가 가장 쨈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사진의 옆 통의 내용물은 유기농 레몬입니다. 맛을 좋게 하며, 보관이 잘 된다고 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