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음식
고들빼기김치
황새2
2010. 11. 9. 10:17
남쪽 분들 중에 일부가 좋아하는 고들빼기라는 식물을 아시나요?
고들빼기는 민들레 또는 씀바귀와 비슷하여 혼돈하는 경우가 있으나,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꽃이 피는 시기나 모양이 유사하여 모든 점에서 구분이 잘 안되나,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나면 씀바귀이고, 통잎으로 민들레처럼 나면 고들빼기입니다.
또 잎으로는 고들빼기와 민들레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민들레는 목질화된 꽃대가 없이 꽃이 피나,
고들빼기는 목질화된 가지를 만들어 나무처럼 가지를 발생시켜서 노랑 꽃이 핍니다.
따라서 꽃이 없는 지금 시기는 구분이 매우 어려운데,
그래도 둘을 비교해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고들빼기는 잎은 연한 노랑/푸른이고,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짐이 더 적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고들빼기이고, 당근이 있는 곳 바로 아래에 있는 잎이 갈라진 놈이 민들레입니다.
고들빼기는 주가 뿌리를 먹는 것으로, 민들레와 같이 흰뜬물이 나옵니다.
먹는 방법은 김치를 담구어 먹는데, 소금에 절여서 숨을 죽이고
너무 독한 쓴맛을 줄이기 위해서 물에 최소한 몇 시간 담구어 둔 후에 김치로 버무립니다.
고들빼기 김치는 오래 보관하여 먹을수록, 그 맛이 독특해집니다.
약성은 위장에 좋다고 합니다.
이놈도 너무 추워지면, 잎이 시들고 말라서 이 지역에서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자생이 잘되어 몇 뿌리만 남겨두면, 월동 후 봄에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져, 지금 시기에 한번 정도의 김치를 담구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수확하면서, 당근 몇개 시금치 등을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