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9일
안방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앞에 보이는 밭이 주 밭입니다. 그리고 왼쪽에 나무가 보이는 곳이 과수원입니다. 또 길 건너 집 아래가 강과 접한 곳입니다.
토종벌이 분봉을 해서 유인 통에 붙었습니다. 벌이 너무 세력이 좋아서 두곳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여왕벌이 나무가지에 붙었는지 시간이 지나니 나무가지로 이동했습니다.
분봉한 통의 상태입니다. 벌통을 뒤집어 본 모양이며, 왕대는 아래쪽으로 벌집 끝에 지으며, 큰 구멍 모양입니다. 구멍이 뚤린 것은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못한 것들이며, 잘 보면 봉해진 것도 있습니다(가운데 오른쪽 위). 따라서 분봉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벌집 안쪽 및 가운데의 봉해진 많은 벌집은 숫벌을 키우는 방입니다. 숫벌은 ㅌ파리 처럼 생겼습니다. 오른쪽 통 나무 위에 있는 등치가 약간 큰 검은색 벌입니다. 벌짐에 보이는 줄무늬가 선명한 많은 벌은 일벌입니다. 일벌을 키우는 방은 숫벌처럼 튀어나오지 않고 지금 보이는 빈집의 높이와 같은 선에서 봉해집니다. 참고로 벌집이 연한 우유빛으로 끝이 뽀족하게 지어져 내려오면 아직까지 왕대를 짖지 않는 상태입니다. 즉 분봉열(분봉을 하려는 준비상태)이 생기지 않은 것이지요. 이것처럼 끝이 불규칙해지고, 색이 짙어지면 분봉열이 생겨 왕대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벌을 치는 것 중에 가장 귀찮은 일이 분봉입니다. 분봉은 벌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나, 우리의 입장에서는 부산물인 꿀이 주 목적인데, 꿀을 모으지 않을 뿐만아니라 가지고 이사를 나가기 때문에 막아야하는 일입니다. 분봉이 많으면, 관리만 늘어날뿐 꿀은 줄어드는 것이 정설입니다.
보리똥 나무가 잘 익은 탑스럽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주 수량은 적게 열렸으나, 크기는 새끼 손가락 크기보다 더크게 매달려 있습니다. 올해 3번째로 먹는 과일이 됩니다. 1순위: 딸기, 2순위:앵두, 3순위:보리똥, 아마도 4순위는 오디 또는 산딸기가 되고.. 다음은 복분자되고..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놈입니다. 사슴벌레입니다. 야외에 불을 켜두면 가끔씩 나타나는 놈입니다. 나무의 속살을 갈가먹는 해충이나, 자연보호로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무기가 있다고 별로 경계하는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