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마지막 남은 단풍

황새2 2010. 11. 27. 02:15

 집안에 있는 거의 모든 나무는 잎이 다 떨어지고, 남은 놈은 오직 연못가의 단풍나무이다.

단풍나무잎도 이제 말라가기 시작해서 볼폼은 없어져 가지만, 그래도 내곁을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아 두고 싶어서 또 올려봅니다.

오늘은 올해들어 가징 추운 날입니다.

저녁 12시에 대구시내는 0도, 산 아래는 -4도, 집 부근은 -3도입니다.

그러면, 가을은 지나가고 겨울로 들어온 것이지요.

이제는 슬퍼하지 말고, 흰 눈을 기다리면서 매화꽃이 피기를 기다려야겠지요.

겨울 동안에는 님과 여행이라도 다녀야겠습니다. 

 연못 물 위에는 낙엽이 수북히...

연못이 낮은 곳에 있으니, 모든 낙엽이 결국은 이곳으로 날아들어옵니다.

앞으로 연못속의 낙엽을 치우는 연못 관리도 해야하니 일이 늘어나지요.

장독대에서 바라본 뒷뜰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나무잎으로 가려있던 뒤산도 보이지요.

이제 집 주위를 둘려보면, 사방이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외톨이가 아닙니다.

 

그냥 농담인데요, 오른쪽 아래의 큰 고무통 속에 있는 놈이 무엇일까요?

사놓고 아직까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놈입니다.

정답을 알려주신분은 선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