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민들레 홑씨되어

황새2 2011. 4. 30. 07:11

 

   사랑, 그리움 그리고 해어짐

 

너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삶의 연민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놈 

 

너는 어디에서 와서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떠나 보내는 자나

떠나는 자 모두

 

지난날 꽃의 아름다움을

추억 속에 깊이 간직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빌려

몸의 일부를 나누어 새로운 생명을 만들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는

이제는 영영 해어져야 할 시간

 

그것이 사랑의 결말인가?

아니면,

살아 있는 자의 숙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