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고추가 열렸습니다.

황새2 2011. 6. 1. 09:08

  고추가 열렸습니다.

밭을 미리 만들지 못하고 심어서 몸살을 조금 했지만, 자주 내린 비 덕분에 활착이 잘되었나봅니다.

이제 잎색도 누런기를 벗어나 진한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고추가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고추 따 먹는 다는 것 보다는 순한 표현 아닌가요. 호 호) 

  고추는 탄저병이라는 불치병이 있어서

무조건 빨리 키워서 큰 고추를 몇번 따고는 병이 오면 포기해야 하므로...

구할 수 있는 모종 중에 가장 큰 모종을 구해서 심었으며,

실은 시골분들은 큰 모종을 계속 심어왔으며, 저가 그것을 컨닝한 것이지요.

 

그러니 모종이 활착하자마자 열매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쯤되면 고추 농사 반쯤 성공한 것이지요...  

  완두콩이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완두콩도 저희 밭에서는 잘 안되는 놈입니다.

대 높이가 50cm 정도가 최고입니다.

그래도 한 봉지를 심었기 때문에 1/3 정도는 죽였어도 우리가 먹을 량은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