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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커가고...

황새2 2011. 6. 10. 19:33

  한 동안 조금 비실대던 고추가 이제 왕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 첫물 고추, 즉 첫 가지 갈라지면서 열리는 고추는 따 주어야 나무가 잘 큰다고 하는데...

저는 풋고추로 따먹고 남아있는 놈도 있는데, 활착이 잘되어서 그런지 잘 자라기만 합니다.

 

지금 자라는 모습으로는 고추 농사는 일단은 반쯤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급하게 거름을 넣고, 그것도 염소우리 거름과 닭똥거름을 넣고 두둑만들고 비닐 덮고 그 다음날 심어서 조금은 불안했는데...

잘 자라 주는 모습을 보니 더 기쁩니다.

 

저가 느낀 고추 농사는 최대한 거름을 많이 하고, 빨리 자라게 해야만 탄저가 오기전에 몇번 큰 고추를 수확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포기해 버리는 것이 다음을 위해서 더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넣기 시작한 버섯패목 톱밥과 함께 염소 우리에서 나온 거름을 듬북 넣고, 그리고 닭장 정리하면서 나온 닭똥도 넣어서

거름을 최대한 많도록 하였습니다.

또 이렇게 하는 이유는 따로 추비를 할 수가 없으니 처음에 많이 넣자는 것이지요.

 벌써 고추가 4개나 먹을 수 있는 크기가 되었습니다.